국어 시간에 많이 듣는 이/히/리/기/우/구/추

붙다 - 붙이다

묻다 - 묻히다

말다 - 말리다

옮다 - 옮기다

피다 - 피우다

솟다 - 솟구다

맞다 - 맞추다


각각 후기 중세 국어로

브티다 pùthí- (븥 + 이 + 다)

무티다 mwùthí- (묻 + 히 + 다)

말이다 màlGí- (말 + 이 + 다)

옮기다 wòlmkí- (옮 + 기 + 다)

픠우다 phwùyGwúta- (픠 + 우 + 다)

솟고다 swòskwó- (솟 + 고 + 다)

마초다 màchwó- (맞 + 호 + 다)


'이히리기'에 해당하는 부분을 보면 당시엔 이(í) 히(hí) 이(Gí) 기(kí)로 이루어져 있고 -리-는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리-는 근대 국어에 들어 생김)


이 네 가지는 고대에 *ki였다가 분화되었다 보는 게 정설



그럼 남은 것은 '우구추'인데 중세에는 모음조화 따라서 오(Gwó)/우(Gwú) , 고(kwó)/구(kwú) , 호(hwó)/후(hwú)로 나뉘었음

달오다(달구다)/얼우다(얼리다) , 가초다(갖추다)/머추다(멈추다) , 다ᄉᆞᆯ오다(다스리다)/머믈우다(머물게 하다)처럼 규칙적으로 지켜지다가 점점 무너진 것 (도도다 돋+오+다 / 바로다 바ᄅᆞ+오+다 처럼 도 있긴 한데 이건 아직 모르겠음)


'이히리기'가 *ki였던 것 같이 '우구추'는 *ko였을 듯


중세에 다ᄉᆞᆯ다(다스려지다)라는 동사가 있었는데 여기에 -이-가 붙은 다ᄉᆞ리다 또는 -오-가 붙은 다ᄉᆞᆯ오다가 '다스리다'를 뜻하는 쌍형어로 나타나거나 현대 국어에서도 방언형들이나 비표준형에 i계열과 o계열의 섞임이 있는 것을 보면 한 형태에서 분화되지 않았을까 함



고대 국어에서 *ki*ko를 이어 줄만한 것은 *ke밖에 없지


*ke > *ki > í hí Gí kí > i hi ri ki

       > *ko > Gwó/Gwú kwó/kwú hwó/hwú > u ku 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