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에선 이벌찬(伊伐飡)부터 아찬(阿飡)까지 下에선 일길찬(一吉飡)부터 나마(奈麻)까지 적음


상편

https://arca.live/b/histor25385328036y/76456319


재구음만 보고 싶으면 마지막에 요약해 놓았음 






7. 일길찬(一吉飡) *erekecikan [에레게지간]


신라 금석문에는 일길간지(一吉干支/壹吉干支)

중국 기록에는 을길간(乙吉干), 일길간(一吉干) 또 일길지(壹吉支)라 기록되어 있음


이 일길지(壹吉支)의 길지(吉支) 눈여겨볼만 한데


瑞禾縣(禾一作和) 本高句麗玉岐縣(一云皆次丁) 新羅景德王 改名馳道 爲楊麓郡領縣 高麗更今名 來屬 後屬淮陽 別號瑞城

서화현(瑞禾縣)은{화(禾)는 한편 화(和)라고도 한다} 본디 고구려의 옥기현(玉岐縣){한편 개차정(皆次丁)이라고도 한다}이니 신라의 경덕왕이 이름을 치도(馳道)로 고쳐 양록군(楊麓郡)의 영현(領縣)으로 삼았다. 고려가 지금 이름으로 고쳐 (춘주에) 내속(來屬)시켰다가 뒤에 회양(淮陽)에 속하게 하였다. 별호(別號)는 서성(瑞城)이다.



개차(皆次)는 *keci[게지]로 읽었음 이 개(皆)는,

https://arca.live/b/histor25385328036y/64027080?target=all&keyword=%E7%9A%86&p=1

왕봉(王逢) = 개백(皆伯)처럼 왕(王)을 뜻하는 말이니 옥기현(玉岐縣)은 왕기현(王岐縣)을 잘못 쓴 것이라 볼 수 있지


백제의 건길지(鞬吉支)도 이에 속함 鞬 + 吉支






8. 사찬(沙飡) *sarakan [사라간]


중국 기록에 사돌간(沙咄干)이라는 표기가 있어 *saratorkan[사라돌간]으로도 재구할 수 있으나, 돌(咄) 자는 돌고(咄固) 말고 거의 쓰인 바가 없어 아마 오자이지 않을까 함.


신라 금석문에는 사간지(沙干支), 사척간(沙尺干), 사간(沙干) 등으로 나오고 삼국사기에는 살찬(薩湌), 후삼국시대에는 사찬(沙粲) 등으로 나옴. ㄹ이 있었다는 것은 바로 알 수 있음


지금까지 재구한 *sar- 계의 단어로는 *sara(新) , *sari(草)가 있는데 그나마 *sara가 나을 듯 싶어 *sarakan[사라간]으로 재구했음






9. 급벌찬(級伐飡) *keperekan [게베레간]


파진찬이 *patorkan[바돌간]으로 뜻과 발음이 쉽게 재구된 것처럼 급벌찬도 쉽게 재구할 수 있으니, 고을(郡) + 간의 구성임


금석문에서는 거벌간지(居伐干支), 급간지(及干支), 급척간(及尺干), 급간(及干)

중국 기록에서는 기패한지(奇貝旱支)로 나옴


거벌간지(居伐干支), 기패한지(奇貝旱支)는 글자대로 재구하면 *keperkanke[게벨간게]임. 이걸 *keper[게벨]이 아닌 *kepere[게베레]로 재구한 이유는 *kepere가 *ke-pere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보아 *pere는 내비리(內卑離) 모로보리(牟盧卑離) 감해비리(監奚卑離) 등과 같은 국가의 비리(卑離) *pere[베레]{현대 한국어로 벌(原)}와 동원으로 보기 때문.


이 단어는 일본에서 기부리(己富利 , コホリ)가 되었음.






10. 대나마(大奈麻) *hannamare [한나마레]


대나마(大奈麻)는 한나마(韓奈麻)로도 기록되어 있으니 대(大)는 한으로 읽어야 함

나마(奈麻)는 나말(奈末)이라는 표기가 있으므로 ㄹ 음가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또 일본서기에서는 나마례(奈麻禮 , ナマレ)라 읽었으니 발음은 재구가 가능하나 뜻은 미상임






11. 나마(奈麻) *namare [나마레]


위와 동일






요약

7. 일길찬(一吉飡) : *erekecikan [에레게지간]

8. 사찬(沙飡) : *sarakan [사라간]

9. 급벌찬(級伐飡) : *keperekan [게베레간]

10. 대나마(大奈麻) *hannamare [한나마레]

11. 나마(奈麻) : *namare [나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