猪足(저족) = 烏斯回(오사회)

猪闌(저란) = 烏生波衣(오생파의) 猪守(저수)

猪䢘穴(저수혈) = 烏斯押(오사압)


烏斯(오사), 烏生(오생)은 *ose [오세]로 읽히니 鳥斯(조사), 鳥生(조생)으로 바꾸어 *t[o]se [도세]로 하여 후기 중세 한국어의 돝(twoth)에 가깝게 할 수 있긴 하나 돝의 ㅌ은 고대에 *totVk [도ㄷㄱ]이었을테니 *tose와 twoth은 어느 시점에서 분기된 것으로 보는 게 나을 듯


윷놀이 도개걸윷모의 도가 돼지를 뜻하니 기본 어소 *to에 접사 비스무리한 게 붙은 것이 *tos계, *tot계가 아닐까 한데, 사투리를 보면 웬만한 지역에선 보수적으로 유지된 돝 계나 돼지 계가 나타남. 또 삼남지역에서는 멧돌/메돌, 똘또리 같은 tor계가 보임


허나 제주 지역에서는 돗, 도세기 등이 나타나니 이것이 바로 고대 *tos계의 흔적이 아닐까 함



돼지는 강아지 망아지 송아지처럼 -아지가 붙은 꼴로, 중세 한국어 언해본엔 보이지 않으나 세종실록(1449년)에 都也之(도야지)가 나오므로 세종조에도 돝 밖에도 도야지라는 말이 쓰였다는 건 확인 가능. 구조는 다른 아지들처럼 [돝 + 의(ㅣ) + 아지]일텐데, 내 알기로 국어에서 ㅌ 탈락은 듣도 보도 못한 탈락. 차라리 [도 + ㅣ(之) + 아지 > *되아지 > 도야지/되야지]가 합당하게 보임. 도개걸윷모의 '도'와도 일치



아니면 사투리의 돌이 정말 옛꼴이라 망아지[말 + 의 + 아지]처럼 [돌 + 의 + 아지]에서 ㄹ 탈락된 것일 수도 있음. 도개걸윷모의 '모'는 말(馬)인데 여기서도 ㄹ이 탈락되어 있으니 ㅇㅇ 실제로 '도'는 사투리로도 똘, 똘꼬, 퇴, 때 등 ㄹ이 보이거나 그 흔적이 보임. '모'도 몽, 모이, 뫼 등이 나타나고

다만, 돋 > 돌일 수도 있음





정리하면 고대 한국어로 돼지의 기본 어소는 *to로 보이고, 기록이나 사투리 살피면 *tos- *tor- *tot- 3가지 계열이 보인다, 이 이유는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