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항목은 보고도 모르는 체 하십시오.

1916년 6월 4일, 브루실로프 대공세. 1차대전 중 독일이 서부전선에 공세 여력을 집중시키자 위기인 프랑스는 러시아에게 공세를 요청하는데, 이에 호응한 것이 이 공세.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고 일단 되는대로 밀어붙이자는 게 목적. 동시기, 오스트리아는 여력을 이탈리아 전선에 집중하니 러시아 입장에서는 공세 최적기. 항공정찰로 약점을 파악한 후 포병으로 그곳들을 날려버려 오스트리아의 지원을 막고 특작부대를 투입해 순식간에 방어선을 돌파, 30만이라는 경이로운 피해를 입힘. 오스트리아는 위기감에 독일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독일은 서부전선에서 병력을 차출. 막는 데에는 성공하나 러시아와 프랑스의 목적은 이미 달성. 1차대전 당시 러시아의 최대 승리. 그러나 이 공세의 후유증은 혁명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1928년 6월 4일, 황고둔 사건-봉천군벌 수장 장작림 폭사. 관동군이 만주가 탐나 벌인 짓. 아들 장학량이 빠르게 제어하는 데 성공해 만주는 아직 일본에 넘어가지 않았음.

1942년 6월 4일, 미드웨이 해전. 일본 해군과 미국해군이 치열하게 싸웠는데, 일본 해군이 말 그대로 개박살(아카기 카가 소류 히류, 4척 항모 전부 터짐)나며 미국이 태평양서의 주도권을 장악.

1970년 6월 4일, 통가 독립.

1989년 5월 35일, 아무 일도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