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역사를 보면, 유명인일수록 이름이 엄청나게 길다. 


이게 선조들의 공적치가 들어가서..


이런 공적치가 들어가는 이름이 붙은 사람중에 초기에서 가장 유명한 건수는, 스키피오가 한니발을 격파하면서부터이다.


이름에 아프리카의 정복자 "아프리카누스"가 되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로 불린다.



머리털과 군사적 재능을 등가 교환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모습:




이 뒤에, 스키피오의 동생이 터키 일대를 정복해서, 아시아 정복자 "아시아티쿠스"로 불리게 된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인물들중에 가장 유명한 경우는 드루수스이다. 

아우구스투스의 부인 리비아의 아들로, 아우구스투스가 가장 아끼는 수양아들이었다.


드루수스가 게르만의 정복자 "게르마니쿠스"란 이름을 가지게 되면서, 이 이름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권한도 생긴다. 

그래서, 드루수스의 큰 아들이 게르마니쿠스로 불린다. 지금 "게르마니쿠스"라면 보통 드루수스의 아들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유명한 경우는,


클라우디우스가 영국 정복하면서, 브리타니쿠스란 이름 권리가 생긴다. 이걸 그 때 태어난 아들에게 붙여준다.

그런데 브리타니쿠스는 네로에게 쓱삭 당하면서, 그 이름이 사라짐..


트라야누스는 칭호가 줄줄이 붙는다. 게르마니쿠스, 다키쿠스, 파르티쿠스.. 실제로 붙을만 해서 붙었다.


코모두스는 게르마니투스 막시무스가 된다. 그냥 게르마니쿠스도 아니고, 대빵 게르마니쿠스라고, ㅋㅋㅋ. 이 이름 붙을만한 전공 세운적 없다. 하여간, 이 이후, 황제에 한해서, 칭호가 막시무스가 붙기 시작한다.


군인 황제 시대의 클라우디우스 2세는 고티쿠스 막시무스가 된다. 고트 족이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칭호만 봐도 알 수 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되면 무슨무슨 막시무스 하는 칭호가 열개쯤 붙는다. 칭호 자체의 의미보다, 그냥 뽀대나면 다 붙이는 느낌. 이 이후 황제들은 모두 다 이름을 잔뜩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