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를 봐도 결국 당나라에 패배해 멸망했지만 그 과정에서 처절하게 저항을 계속해봤고 중과부적으로 망했던 거고

근대 베트남사, 미얀마사, 인도사, 중앙아시아사 등등도 열강에 대항해 싸워보기도 하고 여기서 패배하고 영토를 일부 빼앗기고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식민지가 된 거던데

한국 근대사는 조선군을 제대로 총동원해 일본군과 붙는다거나 그런 것도 없이 군대는 거의 큰 저항 없이 해산당하고, 주권을 하나하나 빼앗기면서 스무스하게 갉아먹힌 느낌 학교에서 근현대사 배우던 시절에도 (결과를 떠나) 전개 자체가 답답하고 암울하단 반응이 많았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