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르의 계단식 피라미드

현존하는 피라미드 중 가장 초기양식으로 추정되는 피라미드. 이집트의 파라오 조세르의 무덤으로, 원래는 이보다 더 작은 규모로 건설하도록 조세르가 살아있을 적에 임호텝이 설계했지만 문제는 무덤이 완성되고 나서도 조세르가 살아있었다. 때문에 임호텝은 원래 완성된 무덤 위에 계단식으로 작은 무덤을 더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계단형태가 완성되었다.

스네푸르의 무너진 피라미드(메이둠 피라미드)

무너진 피라미드인 이유는 말 그대로 무너져서 이다. 스네프루는 자신의 무덤을 최초로 사각뿔 모양 피라미드 건축을 시도했던 파라오로, 계단식 피라미드를 지은 후, 외벽에 돌을 쌓아 매끈한 사각뿔 모양 피라미드를 만들라고 명하였다. 하지만 외벽을 이루는 돌을 작은돌을 쌓아버리는 바람에 장력이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고, 결국 공사도중 외벽이 무너진체 현대에까지 저렇게 방치되었다.

스네프루의 굴절 피라미드

저런 무너진 피라미드에 당연히 자신의 미라를 안치하고 싶은 파라오는 없었을 것이다. 때문에 스네프루는 다시 새로운 피라미드를 만들것을 명했다. 이에 건축가들은 앞서 무너진 피라미드의 실패원인이 작은 돌을 쓴것이 문제가 되었음을 파악해 이전에 비해 더 크고 단단한 돌을 외벽을 쌓는데 사용했다. 하지만 그정도 크기로도 부족했던건지 공사도중 하부 돌에 금이 가버렸다고 한다. 이대로 사각뿔 형태로 올려버리면 또다시 무너져버리는게 불보듯 뻔한 일. 결국 위쪽을 구부린 굴절형으로 쉽게공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네프루는 만족할 수 없었다.

스네프루의 붉은 피라미드

결국 건축가들의 어마어마한 머리굴리기 끝에 처음부터 안정적인 각도를 계산하고 이전보다 더 거대한 석제의 사용, 내부 설계 보강이라는 초강수를 두게되고 마침내 최초의 사각뿔 모양 피라미드가 완성된다.

이렇게 남아있는 유적들을 통해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초고대문명의 유산이나 외계인의 작품이 아닌 수많은 시행착오와 인류의 끝없는 노력으로 완성된 유산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우리 모두 기자의 피라미드가 인간이 만든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음모론자들을 멀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