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중 유일하게 여왕이 존재했던 신라

왜 다른 나라에는 없었을까?


1. 가야와 발해

- 기록이 너무 없어 설명 불가능


2. 조선

- 뭐 이건 답이 너무 정해져 있음

1. 완벽한 유교 사회가 되어 여자가 왕이 될 수 없음

2. 왕이 될 수 있는 후보군을 늘려버림

즉 아버지가 왕이기만 하다면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는 식으로 왕이 될 자격을 넓힘

그러니 왕자기만 하면 누구나 왕이 될 수 있으니 여자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었음

예컨데 영조는 서양에 태어났다면 왕위 계승은 고사하고 다른 왕의 사생아들이 받는 호의호식조차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 뭐 조선이니까...


3. 고구려

완벽히 이거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국의 후궁 제도를 도입했거나 비슷한 제도가 있었던 것 같음

동천왕이 후궁 소생이고 안원왕 말년에 벌어진 대투쟁도 일종의 간택 후궁들 간의 싸움이니 ...

후궁으로 서자를 보려한 것으로 보임


4. 백제

명확한 기록은 없지만

무령왕 탄생 설화나 무왕 의자왕의 삶을 보면

후궁 제도를 도입해 서자에게 왕위를 준 것 같아 보임 - 적자가 없다면


5. 고려

두 가지로 보임

1. 고려는 왕에 한해서는 일부 다처가 허용되었음

고려는 일부 일처가 원칙이나 왕은 다처를 했음

즉 어떻게든 아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단 말임 - 뭐 그래도 안 될 사람은 안 되더라만 ....

2. 불교와 유교가 조선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추자 여왕이 서는데 매우 걸쩍지근한 상황이 되어 버렸음

유교는 알 것이고

불교 역시 어쩌면 유교 이상 가는 남녀차별의 역사를 갖고 있음

비구니 팔경계라든지

여자가 출가하여 내 도가 1000년에서 500년은 깎일 것이고 말세가 온다는 부처의 말 - 실제로는 아마 카사파 존자를 위시한 보수층의 사고였을 것으로 보임

여자들이 출가만 안 했어도 불교 교단이 정말 잘 굴러갔을 것이라는 부처의 한탄 - 역시 붓다 입멸 후 보수층에 의한 왜곡이 있었을 것으로 보임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장애로 인식하여 수행으로 판단하는 여러 위윈들에 대한 기록

여자는 현재 여자의 몸으로서는 전륜성왕 제석천 범천 마왕 부처가 될 없다는 다섯 장애 사상 등

남녀차별로 따지면 성리학도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벽을 가지고 있어 여자를 왕위에 세우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임

특히 전륜성왕이 될 수 없다는 말은 아마 치명적으로 다가왔을 것임 ...

이 두 가지로 인해 고려는 여자를 왕위에 세우기 어려웠을 것임


결론

안 된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서였음


내 의견

조선도 만약 신라처럼 폐쇄된 왕위 계승 구조를 지녔다면 유교 국가였어도 여자를 보위에 올렸을 것임

명분이야 만들면 그만이고 ...

다 필요하면 알아서 명분 만들어줌 ...



추가

1. 불교는 여신에게 기원한 지장보살이 있는데 남녀 차별이 왜 심했나?

불교는 분명 자신의 신앙 체계안에 여신에서 기인한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음 - 관음보살은 그 시작이 비슈누와 시바이고 애초부터 두 신에 대한 믿음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체계임 관음보살의 산스크리트어 이름인 아와로키테슈와하가 시바의 다른 호칭이기도 했고. 다만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들어가면서 페르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여신 신앙을 수용하면서 여성화되었음. 

하지만 그것과 남녀차별은 사실상 별개임

여신이 수 없이 많은 인도의 남녀차별이 가히 중동 국가들 뺨칠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

여신은 여신이고 여자는 여자다로 충분히 가능함

비슷한 예로

분명 성모에 대한 공경을 하는 가톨릭과 정교회보다 개신교 내에서 여성의 위치가 더 높고

아테나를 주신으로 섬긴 아테네보다 아레스를 주신으로 섬긴 스파르타의 여성 인권이 더 높았음

그리스와 로마에도 여성 사제가 있었지만 실제 여성 권력은 중세 유럽이 더 높았음 - 혹 마녀 재판 언급할 생각이면 마녀 재판은 1460년 시작됨을 알려줌

인간의 모순이긴 한데...



2. 마왕이 될 수 없다 하면 좋은 것 아닌가?

우리는 마왕하면 머리에 뿔 나고 꼬리 있는 그런 존재를 생각하지만

불교의 마왕은 욕계천의 수장임

그리고 욕계천은 불교의 천상 꼭대기에 있는 하늘이라 다른 신들보다 위격이 높음

게다가 불교 교리에 의하면

천상의 신부터 지옥 중생까지 모두 욕망에 의해 굴러가는데

그 욕망을 담당하는 최고 신이 마라 즉 마왕임

그러니까 다른 신들이 감히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라는 말임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기 전 마지막으로 마왕과 대립할 때 다른 신들이 그저 한 두 마디 건네는 것 외에는 도와주지 못하고 혼자 맞서야 했던 것이 바로 이런 마왕의 위치 때문임 - 물론 존재가 존재라서 부처님 혼자서 마왕 가지고 놈

즉 불교 세계관에서는 부처와 보살 아라한을 제외하고는 즉 욕망에서 초탈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최고라 할 수 있는 존재임 ..

그러니까 마왕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차별임



참고로 마왕이 되려면 어마무시한 선업을 쌓야 하지만

동시에 마왕으로 살면서 어마무시한 악업을 쌓기 때문에

마왕으로서의 삶이 끝나거나 불교에 대해 필요 이상 비방을 하면

마왕은 지옥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