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MSgWhIENSk




링슈트라세 Ringstraße 

19세기 들어 빈이 근대 도시로서 더 많은 공간이 요구되자, 도심 확장을 위해 중근세 이래 빈의 방어망이던 옛 성벽을 무너트린 자리에 조성된 거대한 순환도로.

이 순환도로를 주변으로 시청사, 국회의사당부터 국립 오페라극장까지, 하술할 많은 빌딩들이 지어지게 된다.


시청Rathaus


국회의사당Reichsrat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통치권역 중 오스트리아 제국의 통치권역인 시스라이타이나Cisleithanien에 의석이 배정된 의회의 의사당.

이 시스라이타이나란 구역은 보헤미아Bohemia의 체코인, 이스트리아Istria와 달마티아Dalmatia의 크로아티아인, 실레지아Silesia의 폴란드인, 트리에스테Trieste의 이탈리아인, 갈리치아-로도메리아Galicia & Lodomeria의 우크라이나인, 부코비나Bukovina의 루마니아인, 그리고 유대인 등 합스부르크 제관 아래 공존하던 다양한 민족들의 생활권을 아우르는 거대한 공간이었다.


의사당 앞에 세워진, 그리스 신화 속 지혜의 여신이자, 고대 그리스 민주정의 상징인 아테네의 주신 미네르바의 석상. 


국회 하원.

당시 제국 국회는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었다.


빈 예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 Museum 


예술사 박물관 내부 계단


볼크스가르텐Volksgarten


부르크극장 Burgtheater 

극장의 역사로는 18세기부터 있었지만, 1888년 링슈트라세에 신축된 해당 건물은 드레스덴의 오페라극장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고트프리드 젬퍼 Gottfried Semper의 작품.


부르크극장 내부 계단


빈 대학교 Universität Wien

에르빈 슈뢰딩거, 그레고어 멘델, 울리히 츠빙글리, 지그문트 프로이트, 테오드르 헤츨, 슈테판 츠바이크,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구스타프 말러 등 자연과학, 종교, 정치, 문학, 경제학, 예술 등 각 분야를 뒤흔든 인류 지성사의 여러 거인들을 동문으로 둔 중세 이래 독일어권 세계의 최고 명문 대학교.


막시밀리안 광장Maximilian Platz


보티프교회Votivkirche

1853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Franz Josef I의 암살 미수 당시, 황제의 생존을 감사하는 의미에서 동생인 막시밀리안 대공에 의해 지어진 교회.


슈바르첸베르크 광장Schwarzenbergplatz


국립오페라극장Operhaus, Wiener Hofoper

굳이 여기만 그랬던 건 아니지만, 청소년 시절의 아돌프 히틀러가 빈에 체류할 적, 딜레당티즘에 빠져 사치를 일삼아 집안의 가산을 탕진하던 여러 공간 중 하나. 오죽 맘에 들었으면, 히틀러가 손수 이 극장을 그린 썩 괜찮은 그림도 있다.



오페라링Opernring


케른트너 링 Kärntner Ring 


그라벤 Graben

로마 시대 거주지가 형성된 이래, 빈의 중심가


Naschmakt

16세기에 조성된 빈에서 가장 오래된 상설시장


Radetzky-Denkmal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오스트리아군의 명장, 요제프 라데츠키 백작Joseph Radetzky von Radetz 기념 기마상.


모차르트 기념상 Mozart-Denkmal 


마리아 테레지아 황후 기념상 Maria Theresia-Denkmal 


프란츠 요제프 길Franz Joseph Quai 


스테파니 다리Sthephaniebrüke 


카를광장Karlsplatz


카를교회Karlskirche


성 슈테판 성당Stephansdom

로마 카톨릭 교회 빈 대주교좌 성당.


성당 내부


쿠어살롱 Kursalon

19세기 중순 링슈트라세 개발 당시 지어진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의 음악홀.


부어스텔프라터Wurstelpraeter

1848년 혁명 이전, 부르주아적 기풍이 오스트리아 사회를 지배하던 비더마이어Biedermeier 시대 때부터 대중적 인기를 얻은 빈의 유원지.


호프부르크Hofburg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중제국의 법궁.


쇤브룬 궁전 근처의 로마 유적 Römische Ruine 


쇤브룬 궁전 Schloss Schönbrunn 


글로리에테 Glori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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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의 1890년대의 모습들.

 19세기 중반의 빈은 링슈트라세 개발사업에 힘입어 인구 백만이 넘는 대도시, 열강의 수도로서 발전을 모색하고 있었지만, 마치 변화하는 시대를 거부하듯 건물의 외양만큼은 네오 고딕, 네오 르네상스란 이름으로 새로운 시청사, 극장, 교회들을 짓던 다소 고풍적이되 절충적인 취향이 고귀한 귀족들과 부르주아들의 합의하에 용인되던 기묘한 도시였다.


 당시 시대상과 문화를 다룬 책으로는 칼 쇼르스케Carl E. Schorske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의 명저 《세기말 빈Fin-de-Siècle Vienna》이 있는데, 여러모로 필독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