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글 모음



*간략히 썼기에

약간의 누락이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0. 에필로그

1964년

비틀즈가 미국에 방문하여 브리티시 인베이전

시작되고 있던 와중......




??? :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 정치 풍자물이다!!!




대체 무슨 근거로 그러는 걸까?




1. 동화의 이야기

도로시 게일은 캔자스 대초원 농장에서

헨리 삼촌, 강아지 토토와 함께 살았다

행복하게 살던 와중, 갑자기 토네이도

도로시와 토토, 집과 함께 휩쓸려

오즈의 나라로 떨어지게 된다

도로시와 토토는 먼치킨 나라로 떨어졌는데

집이 떨어지면서 먼치킨 나라의 통치자인

동쪽의 사악한 마녀 위로 떨어졌다


집을 견디 말한 힘이 없었는지

사악한 마녀는 죽고 마녀가 다스리던

시민들은 딩동! 마녀가 죽었다하며 기뻐한다

갑자기 나타난 북쪽의 착한 마녀는 도로시에게

사악한 마녀가 신던 은색 구두를 건네주고

집으로 가고 싶던 도로시에게 노란 벽돌길을 따라가 

에메랄드 시티에 가서 오즈의 마법사한테 요청하면 이뤄질 거라고 했다


(윗윗사진은 빨간 구두인데 위는 1939년 영화판으로

컬러영화임을 강조하기 위해 빨간색으로 바꿨다)


도로시는 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것들을 만나는데


허수아비는 태어난 지 이틀 밖에 안 돼서 순진하고

뇌가 없다는 사실에 를 가지고 싶어서

에메랄드 시티에 간다


양철 나무꾼은 어느 날 비를 맞은 탓에

녹이 슬어 못 움직이게 되었으며

엄청난 생각 끝에 감정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도로시는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양철 나무꾼을 발견했고

기름을 부어 움직일 수 있게 했고 감정을 가지고 싶어

에메랄드 시티에 간다


겁쟁이 사자는 백수의 왕인 주제

토토와 도로시한테 겁을 먹어 용기를 가지고 싶어

에메랄드 시티에 간다

에메랄드 시티에 도착하자 오즈의 마법사는

도로시 일행에게 겁을 주려고 했으나

그리 성공적이진 않았다

(사자 빼고)


오즈의 마법사는 윙키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서쪽의 마녀를 없애면 모두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위험천만한 일이 있었으나 도로시는 마녀의 약점이

물이라는 걸 알아채고 마녀에게 물을 부어

몸이 녹아내리게 한다

그리고 서쪽의 마녀에게 지배당하면

날개 달린 원숭이를 해방해주고 날개 달린 원숭이들은

풀어준 보답으로 에메랄드 시티로 보내준다

서쪽의 마녀를 없앴으니

남은 건 소원을 들어주고 해피엔딩인 줄 알았으나...


오즈의 마법사는 사실 네브래스카 주의 출신인 마술사였으며

도로시처럼 토네이도에 휩쓸려 오즈의 나라로 넘어오게 되었다


집으로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였던 열기구는

오즈의 나라인에게 마법처럼 보였고

그 후, 리더십을 이용해 오즈의 마법사가 되었다

(근데 날개 달린 원숭이, 마녀 VS 열기구

뭐가 더 신기할까?)


즉, 오즈의 마법사는 도로시의 소원을 들어줄 수 없었다

일단 남은 건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인데

두뇌, 감정, 용기가 없다고 했는데

여행을 통해서 충분히 있다는걸 증명했다


대충 플라시보 효과처럼

바늘로 만든 두뇌, 톱밥으로 채워진 심장, 평범한 물약을 주며

너희들의 소원이 이뤄졌다를 시전한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절망에 빠진 도로시는

갑자기 나타난 남쪽의 마녀 글린다가 도움을 줬다


글린다는 은색 구두를 이용해 집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렇게 도로시는 고향으로, 허수아비는 에메랄드 시티의 지도자,

양철 나무꾼은 윙키 나라의 왕, 사자는 동물을 지배하는 백수의 왕이 된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2. 현실로 와서...

오즈의 마법사 풍자설은 1964년 헨리 리틀필드

1890년대 미국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1893년

아르헨티나의 은행 기관인 베어링 브라더스에 의해

투자가 장려되고 있던 와중

흉년과 쿠데타에 의해 투자가 끊기게 된다


이 충격으로 유럽의 투자자들은 많은 금을 미국에서 꺼내오고

사람들도 안전자산으로 금을 꺼내온다


또한 새로운 광산이 개발되어 은이 과도하게 공급되어

가격이 하락됐었고 그 결과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게 된다

은이 많이 공급됐으니 가격을 새롭게 측정해야 하는데

얼마로 해야 하는지 상당한 논쟁이 벌어졌다


거기에다가 투자자들이 버블이 형성될 정도로 많이

몰려들려면서 철도가 크게 과잉 건설되었고


정부의 장기적인 은 유출에 사람들은 서둘려

은행에서 돈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뱅크런이 발생

결과론적으로 공황이 일어나게 된다

(1893년 공황)


도로시에게 닥쳐왔던 토네이도는 1893년 공황

공황으로 인해 주가는 하락했고

500개의 은행, 15,000개의 기업이 도산했고

실업률은 펜실베이니아 주 25% 뉴욕 주 35% 미시간 주 43%를 기록했다

(+ 농장들도 운영을 중단한 건 덤)

무료 급식소가 열렸으며 굶주림을 버티지 못한 사람은

나무를 자르고, 돌을 깨면서 식량을 구하기도 했다


하젠 S. 핑크리는 디트로이트의 시민들을 위해

농사를 짓기 위한 감자 패치 계획을 실행한다

(이 계획은 대선 때 미시간 주가 공화당의

승리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

1873년에는 은이 화폐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삶이 너무 가혹하고 경기도 안 좋고 하니깐

민주당은 금과 은을 같이 쓰는 복본위제를 주장한다


은화를 자유 주조하여 통화가치를 하락시킨 다음

물가를 올려 대부분의 생산품을 올린 다음

농민들의 삶을 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사업가나 자본가한테는 그리 달가운 소식은 아니였다


노란 벽돌길은 , 은색 구두는 을 의미

당시 대통령은 그로버 클리블랜드로 민주당이다

불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예전의 영광을 뒤로하고

공화당에 자리를 넘겨준다


오즈의 마법사는 도로시를 집으로 못 보내던

정확히는 집으로 돌려줄 수 없던던 오즈의 마법사는 그로버 클리브랜드

도로시는 미국 국민을 의미한다

허수아비는 아무 생각 없이 파산한 농부를 뜻하고

양철 나무꾼은 감정 없이 자본가 밑에서 일하던 사람을 뜻한다


겁쟁이 사자는 미국 정치인을 의미하는데

특히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을 지칭한다

그의 우유부단함에 겁쟁이라고 많이 놀림당하곤 했다


미국 대선에 3번이 나오고(셋 다 낙선이긴 하지만)

노동자와 농민을 신경 써주고 우드로 윌슨의 국무장관을

연임한 거 보면 정치를 잘한 것 같다 


동쪽 마녀는 록패러나 JP모건 같은 기업가들...

북쪽과 남쪽의 마녀는 노동자와 농민...


에메랄드 시티는 국회의사당 또는 초록색 때문에 지폐

날개 달린 원숭이는 갈굼 받던 원주민...

그 와중에 미국 대선이 치러졌고

앞서 말하듯 공화당의 후보인 윌리엄 매킨리 승리였다


이유야 공황 대처도 있고 민주당이 의견 차이도 있다

이 공황은 미국 정치사에 큰 영향이 미쳤다


민주당은 1933년 전까지 우드로 월슨을 제외한

모든 대통령직을 공화당에 넘겨준다

(제4당 체제)

이렇게 만들어진 공화당의 반독재는 미국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냈고

여러 혁신적인 사상이 유행했다

(진보 시대)

대통령이 된 맥킨리는 재선에 성공했으나

1893년 공황으로 무직이 되고 무정부주의에

맛이 간 리언 출고스라는 사람이 맥킨리를 억압제로 여기고 

암살하기로 했고 결국 총에 맞아 죽게 된다


대통령직은 부통령인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맡았고

대통령에게 경호원을 붙이는 법안이 통과하게 된다

대충 그 뒤를 얘기하자면


우드로 윌슨이 당선한거는

루즈벨트와 테프트가 서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싸우다가 루즈벨트가 새로운 당을 만들어

표를 분산하게 만들어서 승리했다


재선도 1차 세계 대전을 중립으로 선언하고

가볍게 재임을 성공한다

그러나 갑자기 날라온 전보 때문에 참전하기로 한다

(치머만 전보)

공화당은 앞으로 순탄한 길인 줄 알았으나

1932년 더 큰 공황을 일으킴과 민주당의 10사기캐 때문에

제 4당 체제의 느낌을 고스런히 맛보게 된다

오즈의 마법사 풍자론은 의견이 갈린다

일단 오즈의 마법사를 쓴 라이먼 프랭크 바움은 1919년에

사망하였고 풍자론은 1960년대에 떠돌았기에

뭐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찬성파는 바움의 이전 직업이 신문 기사라 정치 사건을 넣을 수 있고

바움 스스로 주변 사람이나 상황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는 점


반대파는 초기판에 도로시에게 준 선물이 다르다는 점과

오즈의 마법사는 시리즈물인데 뒷 내용에는 해당이 안된다는 점...


뭐가 됐든 흥미로운 해석이긴 하다










그와 별개로 브리티시 인베이전도 세계사에 길이 남은 사건이다

아니면 내가 영국음악을 좋아해 과대평가를 하는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