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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대전 전함 이야기 모음집


군함에는 각각 함명이 붙으며 이 함명은 지역명 또는 위인의 이름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군함의 이름은 계승되기도 하며 큰 활약을 한 군함의 이름은 대단히 명예롭게 취급되기도 한다. 이번 글에서는 외전의 느낌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현역이었던 전함 및 순양전함의 이름의 기원과 의미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첫 국가는 영국이며 영국은 함명에 지명이나 인명이 아닌 영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는 특징이 있다.



<전함>

(1)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1번 함 퀸 엘리자베스(HMS Queen Elizabeth)

1943년의 퀸 엘리자베스


제1차 세계 대전부터 전간기, 제2차 세계 대전까지 현역이었던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의 네임쉽. 1914년 12월 취역해 1948년 퇴역 후 스크랩 처리되었다. 3번 함 밸리언트와 더불어 유이하게 완전한 개장을 받은 함선이기도 하다. 이름의 기원은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 훗날 영국이 대영제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군주로 평가받는 인물로 실책도 있고 비판점도 있지만(종교 관련해서 아무래도...) 여전히 영국에서는 위대한 여왕으로 기억되고 있다.


엘리자베스 1세(1533~1603)



(2)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2번 함 워스파이트(HMS Warspite)

항해 중인 워스파이트


동급함은 물론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싸운 영국 군함 중 최고의 수훈함인 워스파이트. 1915년 3월 취역해 1947년 퇴역, 1950년에 완전히 스크랩되었다. 별명인 그랜드 올드 레이디와 모토인 'Belli dura despicio(나는 전쟁의 고난을 경멸하노라)' 역시 나름 유명하다. 이름의 기원은 고어(古語)로 딱따구리를 뜻하는 Speight으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퀸 엘리자베스급 워스파이트는 제6대 워스파이트로 선대 워스파이트들이 있다고 한다.



(3) 퀸 엘리자베스급 3번 함 밸리언트(HMS Valiant)

항해 중인 밸리언트


유틀란트 해전에서 부상자 1명을 제외하면 별 피해를 입지 않고 싸웠으며 지중해와 태평양에서 싸운 퀸 엘리자베스급 3번 함. 1916년 3월 취역해 1948년 퇴역 후 스크랩 처리되었다. 1번 함인 퀸 엘리자베스와 더불어 완전한 개장을 받은 함선이다. 이름인 Valiant는 용맹한, 단호한이라는 의미이며 인명이나 지명이 아니라는 점이 독특하다. 



(4) 퀸 엘리자베스급 4번 함 버럼(HMS Barham)

저속 항해 중인 HMS 버럼


영국의 재정 문제로 인해 개장을 받지 못했던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의 4번 함. 1915년 10월 취역해 1941년 11월 독일의 잠수함 공격으로 침몰했다. 어뢰를 같은 곳에 3발을 맞아 급격히 침수하며 탄약이 유폭을 일으켰고 이로 인한 버럼의 폭발은 필름에 기록된 가장 거대한 규모의 인위적 폭발로 역사에 남았다. 이름의 기원은 미국 독립전쟁과 나폴레옹 전쟁에서 활약한 1대 버럼 남작 찰스 미들턴 제독이다. 


찰스 미들턴 제독(1726~1813)



(5) 퀸 엘리자베스급 5번 함 말라야(HMS Malaya)

항구에서의 말라야


영국의 재정 문제로 기관부의 개장 정도만 받을 수 있었던 퀸 엘리자베스급 5번 함. 1916년 2월 취역해 1948년 퇴역 후 스크랩되었다. 여러 전투에 참가했으며 수송선단의 호위, 상륙작전 지원 등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냈다. 이름의 기원은 영국의 말레이 식민지.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레이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영국이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리펄스를 잃은 말레이 해전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6) 리벤지급 전함

1번 함 HMS 리벤지(Revenge)


이름이 모두 R로 시작하는 단어여서 R급 전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함선들로 퀸 엘리자베스급의 염가형(기본 설계가 많이 다르지만)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취역 당시인 전간기에도 영 미묘한 취급을 받았으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사용자인 영국 해군도 '저 골칫덩이를 어떻게 처리하지'라며 애물단지 취급했다는 비운의 전함이다. 그래도 있는 전력을 놀릴 수는 없었기에 수송선 호위나 상륙작전 지원 등 여러 임무를 수행했다.


여하튼 리벤지급 전함은 그 함명이 인명이 기원인 배가 없기도 해서 묶어서 기술하기로 했다. 각 함명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번 함 리벤지

: Revenge(복수), 1916년 2월 취역, 1948년 퇴역 후 스크랩.


2번 함 레졸루션

: Resolution(결의), 1916년 12월 취역, 1948년 퇴역 후 스크랩.


3번 함 로열 오크

: Royal Oak(찰스 2세가 몸을 숨겼던 나무), 1916년 5월 취역, 1939년 10월 독일 잠수함 U-47의 공격으로 침몰


4번 함 로열 소버린

: Royal Sovereign(군주), 1916년 4월 취역, 1944년 소련에 대여되었다가 1949년 반환 후 퇴역. 이후 스크랩.


5번 함 라밀리즈

: Ramillies(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당시의 라미예 전투), 1917년 9월 취역, 1949년 퇴역 후 스크랩.

현재의 로열 오크. 원래의 로열 오크는 아니고 그 후예라 할 수 있는 나무다.



(7) 아이언 듀크급 전함 1번 함 아이언 듀크(HMS Iron Duke)

항해 중인 아이언 듀크


1914년 3월에 취역한 노령함이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까지도 남아있었다. 다만 현역으로 전장에 서기 보다는 대부분의 시간을 연안과 항구에서 보내며 포술 훈련함 및 연안 방어용으로 주로 사용되었다. 종전 후 1946년 제적되었다가 1948년 해체되었다. 이름의 기원은 제1대 웰링턴 공작이자 나폴레옹의 군대를 물리친 명장 아서 웰즐리 경. 아이언 듀크는 휘하 병사들에게 엄격했던 면모로 인한 그의 별명 '철의 공작(Iron Duke)'을 의미한다.


아서 웰즐리 경(1769~1852)



(8) 넬슨급 전함 1번 함 넬슨

1번 함 넬슨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 이후 영국이 얻어낸 16인치 주포 탑재 전함 쿼터의 결과로 건조된 군함. 1927년 8월 취역해 1947년 10월 퇴역, 1949년에 스크랩 처분되었다. 영국의 첫 16인치 주포 탑재 전함이었으나 전방에 3기의 주포탑을 배치한 기묘한 외형을 지녔고 기동성도 형편없는 등 문제가 많았다. 그렇지만 화력과 장갑을 앞세워 특정 지역 방어 및 수송선단 호위에 투입되어 할 수 있는 일을 하다가 간 배다. 이름의 기원은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 함대를 물리친 명장 호레이쇼 넬슨 제독.


호레이쇼 넬슨 제독(1758~1805)



(9) 넬슨급 전함 2번 함 로드니(HMS Rodney)

1942년의 로드니


넬슨급 2번 함. 대서양 전선의 역사적인 전투, 비스마르크 추격전에 참가해 비스마르크를 두들겨 팬 전함 중 1척이다. 1927년 12월 취역, 1946년 8월에 퇴역해 1948년 스크랩을 위해 매각되었다. 슬프게도 자매함인 넬슨과 더불어 넬솔(Nelsol), 로드놀(Rodnol)이라는 멸칭으로 불렸는데 유조선이나 상선이 -ol로 끝나는 이름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기인했다. 느려터져서 수병들에게 화물선 취급받은 것(...). 그래도 1번 함이 그렇듯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하다가 간 전함이다. 


이름의 기원은 7년 전쟁, 미국 독립 전쟁 시기에 활동한 제1대 로드니 남작 조지 브리지스 로드니 제독. 수많은 전투에 참가했지만 금전과 관련해서 구설수가 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조지 브리지스 로드니 제독(1718~1792)



(10) 킹 조지 5세급 전함 1번 함 킹 조지 5세(HMS King George V)

항해 중인 킹 조지 5세


대영제국이 석양처럼 저물어 가던 시절 맞이한 최악의 위기에서 적절한 성능으로 적절한 수가 등장하여 영국을 지켜낸 킹 조지 5세급 전함의 네임쉽. 1940년 10월 취역해 1957년 퇴역 후 스크랩 처분되었다. 비스마르크 추격전에 참가해 로드니와 함께 비스마르크를 난타한 바 있으며 이후 태평양으로 배치되어 일본의 항복 당시 영국 해군 기함으로서 참가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이름의 기원은 영국의 국왕 조지 5세.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국왕이었던 인물로 전쟁을 협상국의 승리로 이끈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백성은 곧 나를 일컫는다'라는 말을 하는 등 국왕으로서 훌륭한 인물이었으나 자식들에게 그렇게까지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다는 듯하다. 사적으로 우표 수집이 취미였다고 한다.


조지 5세(1865~1936)



(11) 킹 조지 5세급 전함 2번 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HMS Prince of Wales)

1941년 12월 싱가포르에 입항하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동급함 중 가장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것으로 유명한 킹 조지 5세급의 2번 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 1941년 1월 취역했으나 1941년 12월 말레이 해전에서 일본군의 공습으로 격침당했다. 1941년 5월 순양전함 후드와 함께 독일의 전함 비스마르크와 중순양함 프린츠 오이겐과 교전했으나 후드는 격침당하고 자신은 함교를 얻어맞고 퇴각하는 패배를 겪는다. 그래도 최신 전함으로서 대서양 헌장 당시 처칠 총리가 타고 간 배라는 긍정적인 일화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1941년 12월 결국...


이름 자체는 영국의 왕세자인 웨일스 공을 의미하나 이 전함이 건조된 시기를 생각하면 조지 5세의 장남 에드워드 8세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제1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아버지 조지 5세, 제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동생 조지 6세와 달리 나치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다거나 그 성향 그대로 정치에 개입하려 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 인물이다. 그의 지위를 이름으로 받은 전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에드워드 8세(1894~1972). 재위 기간이 짧아 공식 초상화는 왕세자 시절의 초상화만 존재한다.



(12) 킹 조지 5세급 전함 3번 함 듀크 오브 요크(HMS Duke of York)

1942년 스캐퍼플로에서의 듀크 오브 요크


킹 조지 5세급 전함 중 최고의 수훈함으로 동급함 중 3번 함이다. 1941년 11월 취역해 1957년 퇴역 후 해체를 위해 매각되었다. 미국, 영국의 프랑스령 북아프리카 상륙작전인 횃불 작전에 참가하고 전쟁 중후반부터는 태평양에 배치되어 전장을 지킨 전함이다. 그러나 듀크 오브 요크는 모든 전함을 통틀어 드물게도 적 전함을 격침한 기록이 있다. 1943년 12월 노스케이프 해전에서 독일 해군의 전함 샤른호르스트를 격침한 것이 듀크 오브 요크이기 때문.


이름의 유래는 영국 왕세자의 형제에게 주어지는 칭호인 요크 공작이나 건조 및 취역 당시를 생각하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국왕이었던 조지 6세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지 6세는 소심하고 말을 더듬는 증상이 있었지만 영국 역사상 최악의 위기라 할 수 있었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런던에 폭격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자리를 지키며 국민들의 구심점이 된 훌륭한 국왕이었다. 그러나 전쟁 중 지나친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었을까, 안타깝게도 전쟁이 끝나고 10년도 지나지 않은 1952년 세상을 떠난다.


조지 6세(1895~1952)



(13) 킹 조지 5세급 전함 4번 함 앤슨(HMS Anson)

1945년 3월의 앤슨


킹 조지 5세급 전함의 4번 함. 1942년 4월 취역해 1957년 퇴역 후 스크랩되었다. 앤슨이 취역한 1942년 4월이면 독일 해군의 수상함대는 이미 힘을 크게 잃은 뒤였기에 앤슨은 주로 선단 호위 임무에 종사했다. 티르피츠 공격을 위한 함대에 편성되어 항공모함의 호위를 맡기도 했으며 태평양 전선에도 참가했으나 큰 활약은 없었다. 그래도 이후 일본의 항복 조인식에 참가하기도 하는 등 크게 나쁜 일은 없던 삶을 살았다. 이름의 기원은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당시 활동한 해군 제독이자 제1대 앤슨 남작 조지 앤슨이다.


조지 앤슨 제독(1697~1762)



(14) 킹 조지 5세급 전함 5번 함 하우(HMS Howe)

1945년, 오클랜드에서의 하우


1942년 8월 취역해 1958년 5월 해체된 킹 조지 5세급 전함의 5번 함. 하우 역시 앤슨과 마찬가지로 선단 호위 임무에 주로 투입되었다. 앞서 언급했듯 1942년 8월이면 독일 해군이고 이탈리아 해군이고 지리멸렬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호위 임무 외에는 시칠리아 상륙 작전을 지원하거나 오키나와 전투 당시 지상군에 화력 지원을 해주는 등의 소소한 활약을 했다. 이름의 유래는 7년 전쟁과 미국 독립 전쟁 시기 활동한 해군 제독 리처드 하우.


리처드 하우 제독(1726~1799)



<순양전함>

(1) 리나운급 순양전함 1번 함 리나운(HMS Renown)

1920년 5월의 리나운. 개장 이전이라 캐슬형 함교 등은 확인할 수 없다.


1916년 9월 취역하여 1948년 3월 스크랩을 위해 매각된 리나운급 순양전함의 1번 함. 원래는 리벤지급의 동형함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드레드노트의 아버지 존 피셔 제독의 의견에 따라 순양전함으로 설계가 변경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후반, 전간기,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긴 시간 내내 활동했으며 왕실 사람들의 순방에 함께 한다거나 수송선단의 호위, 적 주력함과의 교전, 지상군 지원, 유사시 신속한 배치 등 순양전함에게 요구되는 덕목을 충실히 수행한 군함이었다. 


인물이나 지역이 아닌 영단어를 이름으로 받았는데 이름의 의미는 '명성(Renown)'이다. 여담으로 리나운이라는 이름을 받은 배는 순양전함 리나운 외에도 7척이 더 있는데 이 리나운은 제7대 리나운이다. 



(2) 리나운급 순양전함 2번 함 리펄스(HMS Repulse)

후드와 함께했던 1924년의 세계 순방 당시의 리펄스


1916년 8월 취역해 1941년 12월 말레이 해전에서 격침당한 리나운급 순양전함 2번 함 리펄스. 드라마틱한 일화는 없지만 수훈함이라 할 수 있는 리나운과 달리 리펄스는 후드와 리나운에 밀려 미묘한 대접을 받거나 전쟁에서도 순양전함답게 빠르게 달려가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전투를 할 기회는 거의 받지 못했다. 1941년에는 드디어 순양전함답게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아시아로 향했지만 전함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을 보여주며 말레이 해전에서 격침당하고 말았다. 열심히 살았지만 영 빛을 못 본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함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름인 리펄스(Repulse)는 '격퇴'라는 의미이며 리펄스 역시 같은 이름을 받은 배가 여러 척 영국 해군에서 활동했다. 순양전함 리펄스는 '리펄스'라는 이름을 받은 11척 중 제10대 리펄스였다.



(3) 어드미럴급 순양전함 후드(HMS Hood)

1924년 세계 순방 당시의 후드. 뒤의 배는 리펄스다.


독일의 마켄젠급 순양전함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어드미럴급 순양전함의 1번 함이자 유일하게 건조된 군함. 전간기에 완공되어 '무적의 후드(Mighty Hood)'라 불리며 영국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평시에 순양전함에게 기대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군함이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때문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거나 보수 및 개장을 받을 기회를 받지 못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상태가 좋지 못했다. 결국 1941년 5월 덴마크 해협 전투에서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의 공격에 탄약고가 유폭을 일으켜 3분 만에 굉침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이름의 기원은 7년 전쟁, 미국 독립전쟁, 프랑스 혁명 전쟁 시기 활동한 영국의 해군 제독, 새뮤얼 후드 제독이다. 


새뮤얼 후드 제독(1724~1816)



이렇게 영국 해군이 운용했던 전함과 순양전함의 이름의 기원과 뜻을 알아봤다. 앞으로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활동했던 전함 및 순양전함들에 관한 자잘한 이야기를 2차 대전 전함 이야기의 외전 형식으로 다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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