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의 원형으로 알려진 기독교의 성인 미라의 니콜라오/니콜라오스는 지참금이 없어서 결혼을 못하는 여자아이들을 위해 몰래 돈을 굴뚝으로 넣어줬다거나 식인귀 아비에게서 세 아이를 부활시켜 구해줬다는 훈훈한 전설도 있지만 생각보다 한성깔 하셨는지 325년 소집된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선 토론 도중 대뜸 어느 사제를 줘팬 일화로도 유명함.


그 사제의 정체는 알렉산드리아의 아리우스, 일명 '아리우스파'라 불리는 대표적인 기독교 이단 종파의 교리를 성립한 인물임.



아리우스파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현대 기독교의 정체성은 "성부와 성령과 성자는 하나이되 독립적인 존재다"라는 '삼위일체'임. 개신교든 정교회든 가톨릭이든 주류 기독교는 다 삼위일체를 기반에 깔고 있는 교리를 갖고 있는데 아리우스는 최초로 이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교리를 갖고 있었음. 정확힌 성부와 성령은 인정했지만 성자, 그러니깐 예수의 신성성을 부정하고 예수는 인간이라고 못박음.


이게 신학적으로 파고들면 구원론도 부정할수도 있을만큼 극단적인 교리라서 아리우스파는 진작부터 어그로를 오지게 끌어놓은 상태였고 결국 이때 니콜라오를 포함해 키릴로스, 아타나시오등 삼위일체를 지지하던 사제들(아나타시우스파)에 의해 이 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국 이단으로 판정되어 축출되게 됨. 니콜라오의 구타는 당시 아리우스파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주는 사건중 하나라고 볼수있음.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계신데~ 누가 나쁜 아이인지~ 이단인지~ 오늘 밤에 다녀가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