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까지만 해도 꿩고기는 한민족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실재로 수라상, 잔치상, 제사상에 올라가는 새고기는 거의 다 꿩고기였으며, 훨씬 기르기 쉬웠음에도 닭고기를 보편적으로 먹었다는 기록은 딱히 존재하지 않고 달걀을 얻기위해 기르거나 꿩의 대체제로만 사용하거나 하는 식이었다.

(육회로 가공된 꿩고기)

하지만 꿩고기는 한계가 있었다. 꿩고기는 거의 대부분을 수렵으로 얻어야만 했으며, 사육은 오히려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사육시도는 된적도 없다. 다시말해 육류를 대량으로 공급하는데에는 별로 좋은 식량은 아니었다는소리.

결국 이런 단점이 발목을 잡아 근대 이후에는 훨씬 기르기 쉽고 맛차이도 거의 없는 닭고기가 한국인의 식탁을 책임지게된다. 현대에서도 꿩고기는 대부분 수렵으로 잡으며, 키우는건 수지타산이 맞지않는 경우가 많아 꿩농가는 아직도 그리 많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