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한복은 대체로 여성 한복보다는 밋밋하지만 정갈한 게 특징이고 장식도 허리에 매는 술띠나 세조대(해당 그림의 허리에 맨 파란줄)에 뭔가 더 장식물을 붙이거나 매듭을 추가하거나 하는 식으로 꾸몄음. 노리개는 여성들의 장신구로써 옷고름 등에 달았는데 단순 장식품이 아니었음. 외명부들의 경우 궁에 출입할 때는 마치 신분증처럼 첩지 + 옷에 특정한 노리개를 달아야 했고 궁녀들 또한 관례 때만 노리개를 착용하는 게 가능했음. 그리고 노리개 장식 중에는 다남자(多男子), 즉 사내아이를 많이 낳기를 염원하는 것들도 많았기 때문에 지극히 당시 여성들을 위한 장식품이라고 봐야 함. 아마 저 일러스트는 장식적인 요소로써 노리개를 넣은 거 같고 현대 한복에서도 밋밋할 수 있는 남성 한복을 꾸미려고 노리개를 옵션으로 넣는 업체들도 있음 ㅇㅇ
만약 노리개가 남성 한복의 정식 장신구였으면 오히려 여자들이 한복에 패용을 못했거나 곤룡포, 조복 등에도 정식적으로 달았겠지만 그런 거 없음 ㅋㅋ
너가 쓴 글은 노리개에 대한 거지 귀걸이 물음이 아니잖음 ㅋㅋ 귀걸이야 삼국시대부터 남녀노소 차왔지만 노리개 자체는 여성들이 향유한 물품이었고 남자 한복 고름에 단 건 현대에 와서나 생긴 거임. 뭐 조선이나 구한 말 이런 때 남자들도 노리개를 찼다는 그림이나 사진, 한복 자료가 나오면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