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커뮤니티에서 광개토대왕 시기의 좋은 지도를 올려주신 분이 계신데, 마침 저도 같은 시기를 건드려보고 있어서 중간 과정으로 한번 올려봅니다. 지금 392년(개인적으론 릉비의 기년을 삼국사기 기년에 맞추고 있습니다) 지도는 얼추 그려졌는데.... 음... 굉장히 빡세네요.


 고구려 동쪽은 고고학 자료를 확인하기도 힘들다보니 솔직히 찍었습니다. 특히 식신토곡은 어디로 해야할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 원래 후대 백산말갈+고구려 산성이 없는 곳 고려해서 고구려-동부여 사이로 봐야하나 싶었는데 통설은 목단강 유역으로 알아서 좀 수정해야 하나 싶어서 지웠습니다. 강원도 일대는 거점성 위주의 간접지배로 들은 것 같아서 일단 약간 연한 색으로 칠했습니다.


 부여는 농안고성 쪽에 부여-고구려 흔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아서 근래 새롭게(?) 언급되는 요원쪽으로 추측해서 넣었습니다.


 백제는... 일단 응신기에 있는 침미다례, 곡나, 지침, 동한의 이탈을 고려하여 간접지배 느낌으로 그리긴했는데, 딱히 백제측 자료에는 그런 이탈 흔적(고고학적인 침투가 늦는 영산강 유역과 호남 동부 제외)이 안보여서 좀 고민되긴 합니다.


 신라는 백제보다 아는게... 일단 강릉 일대에는 4세기 후반에 이미 신라화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쪽은 잘 모르겠네요. 일단 영주일대는 가장 마지막에 신라의 직접통치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아서 연하게 칠했습니다.


 새삼 Mapping 자료를 만드시는 분들이 대단해지네요...


* 지도 해안선과 강은 도시, 지리 채널의 부부탁탁님의 '동북아역사지도 위만조선과 고구려, 신라(https://arca.live/b/breaking/21407171?target=all&keyword=%EB%8F%99%EB%B6%81%EC%95%84%EC%97%AD%EC%82%AC%EC%A7%80%EB%8F%84&p=1)'라는 글의 동북아역사재단 자료와 위키백과 대한민국 지리지도, 고조선 항목의 지도, 그리고 황하강 항목의 고대 해안선 부분을 참조해서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