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장례식에서 영정사진을 내가 들고 있으라고


어릴때부터 몇 번이고 들었기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그 약속은 꼭 지킨다고 했었고 약속을 지켜냈지


이제와서 왜 나한테 들라고 했을까 생각해봤는데


도무지 이유가 떠오르지 않아


아마 어릴때 할머니 손에서 자랐기 때문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기른 자식이라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관을 드는게 힘드니까 시키고 싶지 않았던걸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이제 정답을 알 방법은 없네


두번째 부탁은


개신교를 믿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었는데


난 아직도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내가 무신론자인건 분명 알고계셨을텐데


참 어려운 일인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