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 외모랑 랜턴 보지까꿍스타킹 보고 꼴려서 시작한 뉴비 벌써 60레벨을 찍었어요


이제 8일 됐는데 겜 하면서 느낀 점들 함 써봄.




장점 



1. 모델링 ㅅㅌㅊ


오픈 당시부터 그래픽으로 호평이 많았던 겜으로 기억에 남아 있음. 

햇수로 치면 무려 8년이나 된 겜인데 모델링 부분에선 여전히 최상위 티어라고 생각 함.

요새 겜들이 체형 한 3~4개 돌려 먹기하는거 대비 얘네들은 아직 요령 없을 때 만들어서 그런가 디자인 다채로운 게 많아서 좋아요.



2. 애니메이션 뽕맛


스토리 중간중간 애니메이션 넣어 주는 게 확실히 뽕맛 지리긴 함.

일단 저어는 16장까지 밀었는데 이게 스토리 보면서 '흚 먼 소리지..' 하면서 밀다가 하이라이트때 저거 애니 나오면 우와 쩐다 하면서 감상 하고 먼 내용,설정인지 검색해서 함 찾아보고 있어요



소신발언 하자면 스토리는 불친절한데 걍 애니메이션이 대가리 깨는 거 같음.

야 시발 니 이 애니메이션을 못 느껴? 그거 니가 스토리 몰라서 그럼. 함 스토리 알아보고 다시 보셈.

연출 쩔지 않냐? 뭔 내용인지 궁금하지? 그럼 스토리 더 보셈 ㄱㄱ << 이렇게 가불기 박힌거 같음.


근데 뭐 듣기론 1.5부 부터 단편 애니 하나도 안 나왔고 2부까지도 얘기 없어서 은근슬쩍 제작비 아낀다고 안 만들기로 한 거 아니냐는 얘기 있던데 

ㄹㅇ이면 즈그들 장점 갖다 버리는 병신짓 같고 ㅋㅋ




3. 전투 ㅅㅌㅊ


턴제겜으로 아예 손 놓고 있는 붕스나 그냥 e딸깍 r딸깍하면 끝나는 원신 대비 확실히 전투 손 맛이 있음.

예시 들만한 비슷한 겜 생각조차 안 나는 암튼 붕3만의 전투 느낌이 있는데 재밌습니다.

진짜 겉으론 액션 RPG 표방하면서 병신 같은 퍼즐 기믹 유격 강제하면서 불쾌감만 주는 국산 RPG겜들보다 훨 나음. 

여긴 걍 내가 딜 박는 구도 알고 회피만 하면 뭐든지 됨.




단점 



1. UI ㅆㅎㅌㅊ


연식이 꽤 된 게임이라 컨텐츠가 많아지다보니 UI가 복잡해진 경우도 있지만 그거는 보통 컨텐츠 관련 탭에서의 얘기지 붕3의 경우 걍 메인 로비부터 존나 복잡함. UI하나하나 너무 크고, 몇몇 UI는 그냥 하나로 합쳐도 충분하겠는데 굳이 세분화해 놨고 그냥 총체적 난국임.

로비뿐 아니라 그냥 뭐 상점이던 임무탭이던 어딜 들어가도 너무 꽉 차 있음. 여백이란 개념이 없는 느낌?

찾아보니까 이때 당시 핫했던 중국겜 소녀전선,벽람항로 다 이런 느낌이던데 당시 디자인 트렌드 였나봄. 근데 함 바꿀 만도 하지 않았나? 

딱 한 눈에 '이 게임 오래됐구만' 하면서 부정적인 인식 1순위로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 같음. 



그런 부분에서 2부가 다른거 거의 다 좆이라도 UI 하나는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 5장인가 6장쯤 밀다가 30렙 찍히고 2부 열려서 왔었을 때 눈이 편해지더라.

제가 웹디자인/에이전시쪽 회사 다녔었는데 그래서 유독 더 안 좋게 보였습니다.




2. 스토리가 맛있긴 한데 불친절함.


맛은 있는데 숟가락 젓가락 다 셀프에다가 물통,물컵 김치 단무지도 알아서 가져 와야 하는 욕쟁이 할머니 식당임.

맛집이라 소문은 나 있고 먹어보니 확실히 맛있긴 한데 알아서 떠먹여 주는 게 아니고 내가 직접 찾아가면서 먹어야 함.

게임만 해서 스토리를 이해 하기는 불가능에 아깝고 사전 설명 있는 만화랑 뭐 겜 중간에 잠깐잠깐 나오는 초장문의 설명들 하나하나 다 읽어가면서 '와 시발 이런 스토리였군!' 해야 하는데 분명 맛있긴 하지만 내가 겜 스토리 하나 이해하려고 이렇게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게 맞나 싶더라...


보편적인 겜들은 메인 스토리는 이해하기 편하고, 이후 뭐 서브퀘스트 같은 거 세부적으로 파고 들면 세세한 설정 변태적으로 파 놓은 겜들 많기야 하지만 붕3의 경우에는 메인 스토리가 그 지랄 나 있는 느낌임. 


그리고 소신발언 하면 2부의 경우에는 스토리가 맛있는지도 모르겠음. 걍 송작 텔레마 보지나 비벼라



3. 체험 캐릭터 강제


쎗 세이 얏! 쎗 세이 얏! 쎗 세이 얏!


체험 캐릭터를 주는 게 완전히 나쁘다곤 생각을 안 함. 스토리 몰입에 도움도 되기야 하고 노리세계로 초반 미는데 도움 되는거 맞기야 하겠지.

근데 처음부터 체험캐릭터 강제를 묶어놓았으면 차라리 나았을텐데 처음에 불도저로 신나게 밀다가 갑자기 5장인가 6장부터 체험 캐릭터 강제로 묶이기 시작하면 이제 개씹쌉똥꾸릉내나는 옛날 캐릭터들의 그윽한 똥맛에 정신이 아득해 집니다.



내가 시작하고 코드입력해서 받는 엘리시아 인간의 율자 3일짜리 기간제로 애들 한방에 대가리 터트리다가 갑자기 투예복 · 백련 키아나로 잡몹 하루종일 패기 시작하면 현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지금에야 좀 적응됐는데 와 진짜 7~9장 미는 도중에 '와 걍 접을까?' 생각이 절로 들더라.


그래서 느낀 부분인데, 걍 붕3 리세계 살 필요 굳이 없어 보임. 짜피 스토리 밀 때 니가 돈주고 산 리세계 캐릭! 절대 안 넣어준다!



4. 오픈월드


이 십새기는 그냥 서술을 안 하겠습니다. 제발 그만해!!




총평


왜 인기가 있었는지 이해가 갈 만큼 장점은 확실함. 

근데 확실히 오래 된 겜이란 느낌이 강한 편이고 특히 박살난 UI가 그 느낌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듯.


그리고 지금은 감 잃었는지 2부 오면서 그 장점마저 사라지는 느낌도 드는데 개발진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 새끼 애미 업슴 너프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