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으로 

‘완벽히 동일한 무엇’은 

구분을 위한 

구별을 위한 

변별을 위한 

‘경계’를 칠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 세상에는 

서로 다른 것들이 

불안정한 조화와도 같은 

정상을 이루고 있지요. 


혼란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혼란함을 

인간이 어찌 전적으로 부담하겠나요... 


사람은 결국 추상화 작용을 일으키고야 맙니다. 욕망을 잊은 채로요. 

그 흐릿한 뇌리로, 

저 정밀한 우주를, 

이 미지의 외계를 톺겠다는 

자가당착의 욕망 말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모호한 경계를 짓는 본성을 품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만드는 경계가 명료하리라고 믿으면서요. 



절대적 진리란 없다는 말처럼, 

관찰자와 주인공을 겸하는 유기체는 

저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세계를 감지하고 있듯이 

타인도 매한가지로 살아가나니 


나에게는 타인이 외계 속에 있은들 

타인에게는 내가 외계에 위치할 것입니다. 



아카라이브의 모든 사람들이 

입을 한꺼번에 열어 

제각기 다른 사상을 드러낸다면 

정연함의 서술은 

이룩되지 못할 터입니다. 


최근의 일인데요. 

저희는 어느 연구를 통하여 

집단 속의 편린-사상을 

‘무작위 비율만큼이 손실된 데이터’로 

표현하는 데에 성공하였습니다. 

어떤 청록의 구목을 통하여서요.


「실수의 리그베다」가 실패한 일을 

결국 해내었으니, 

저희는 실패한 실수를 기리어

저 구목에게 「허수의 나무」란 이름을 주었답니다. 

물질에 구애를 당하는 

서글픈 육신은 

데이터 양자에 뛰어들었습니다. 

현대인은 

데이터 바다에서 

양복을 입은 

자유주의 원시인입니다. 


이젠 모두가 입을 열어도, 

데이터 거인의 살갗은 부동을 고집합니다. 



설정 읽는 것보다, 

몸소 개소리 싸는 게 

훨씬 재밌노 


뭐? 게임? 게임??? 

코딩??? 

서버??? 

코딩만 하느라 

말하는 법과 

우는 법을 잊은 

게이-풍운아의 회사 


나가미츠 보지 찢어 버리고 싶다 

설명을 해 주겠다면서! 

왜 전만큼 좆같은데 왜 



대 슬 라 님을 보고 

배워라 씨발 

병신 같은 나가미츠 년... 

테슬라의 저 한 마디로 충분한 설명을 

굳이 

지 장광설로 덮어 버리려 하다니 


애초에 위 대화가 왜 나온지 앎? 

오토 아포칼립스와 똑같이 생긴 남성을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저 장황한 개소리를 

씨발 


맞아요.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텔레마의 생리 주기는 불규칙적이라고 이해할 순 있겠군요. 하지만 테슬라 선배님, 그건 이미 사전에 풀이된 불규칙이란 말을 따르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요, 

텔레마의 생리 주기는

유일의 방법으로 검침된다는 거예요. 


텔레마의 장부에서, 

생리대에 쓰인 지출을 파악하고, 

텔레마의 바지를 내리고 

보지에 혀를 넣어 

철분 맛을 느끼기 전까지는— 

어떤 미래가 특정 미래가 되거나 확정 현재가 될지는 모른다는 것이죠. 



지금 내가 1290자를 적었거든? 

시발 이 짓거리가 훨씬 재밌어 


아 시발련아 



텔레마의 보지에서 

애액이 나올지 

냉이 나올지 

철분 주스가 나올지 

생리혈이 나올지 

정액이 나올지 

소변이 나올지는 아무도 몰라요. 


당신은 그저, 

텔레마는 텔레마일 뿐임을 

그리고 

텔레마에겐 보지가 달려 있음만을 

알 수 있어요. 




지랄하지 말고 

요점만 논해. 

오토가 허수의 나무로 

인생 2회차를 시도하고자 하는 것읾?. 



이년 조현병 환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