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흔전쟁에서 일시적으로 성장했던 여파로

체내시계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난소와 자궁도 그에 맞춰 성장해 버린 것임.


그리고 그것을 아무도 알지 못하던 어느 날 갑자기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테레사가 하혈하길래

모두 깜짝 놀라고, 테레사는 ICU로 실려 가서

집중 치료와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봤더니


사실 테레사의 하혈은 전투의 여파로 인한 후유증이나 병이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생리를 시작했던 거임.

그동안 테레사가 보였던 기이한 감정 기복이나 컨디션 난조는 이것을 예고했던 것.


평생 어린 몸에 갇혀서 어른이 되지 못했던 테레사[4X세]가

이제서야 초경을 맞이하며, 드디어 임신이 가능한 가임기 여성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는 것임….


붕괴의 위기에서 벗어나 생물이 후손을 남기기에 안정적인 환경이 되자,

출산율이 미친 듯이 오르고 연애율도 마구 올라버린

사랑이 가득한 세계가 된 지구에서

드디어 자손을 남긴다는 생물로서의 자격을 손에 넣은 테레사….


이에 따라 갑작스럽게 갱년기 대신 찾아온 40대 후반의 사춘기와 함께

종족 번식과 연애 본능에도 눈을 뜬 테레사는 문란하고 사랑으로 가득 찬 지구에서

좌충우돌 난생처음 맞이하는 '진짜 청춘시대'를 보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