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을 맞이해, 류안쌍생 돈미짱 모드의 결정체인 쵸- 카와이한 신규 무장인형 약수가 출시되었다

이름까지 쿠리카라로 갈아버리고 좌빨로 전향한 베나레스의 비늘에서 만들어졌다는 무장인형 설정의 근본을 말아먹는 벨라년과는 다르게, 기존처럼 무기 베이스로 나왔다는 점은 설정따위 딸딸이 휴지에 같이 싸서 버린 요즘의 붕괴답지 않은 모습이다

아무튼 그래 이게 근본있는 건 좋은데, 약수가 뭐하는 무기냐? 이런 말이 종종 나와서 이 약수라는 무기를 알아보려 한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수=헌원검이다

엥? 이게 무슨 개소리냐 할 수도 있지만 설명을 해줄테니 일단 들어봐라. 다만 설정이 정확하지 않거나 누락된 부분도 있어서 나도 틀릴 수도 있다는 건 염두해두고

약수가 왜 헌원검이랑 같냐고 하면 우선 헌원검의 근본부터 알아봐야 한다

공식망가 외전 '공백의 열쇠'편을 같이 보면 이해가 쉽다


외전 공백의 열쇠 https://arca.live/b/hk3rd/1429142


헌원검은 전 문명 제 10 율자 '지배의 율자' 코어를 이용하여 만든 신의 열쇠이다

신의 열쇠의 특성은 그 베이스가 된 율자 코어의 특성을 따르는데, 10율자의 이명은 '천 명의 율자'이다

일종의 군집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헌원검도 마찬가지로 천 자루가 존재하는데, 위 만화를 보면 알겠지만 정확히는 다른 신의 열쇠처럼 메인 코어 하나로 천 자루를 만든 게 아니라 '의사 율자의 코어' 천 개를 각각 한 자루에 박아 만든 것이다

전 문명의 붕괴 저항 조직 '파이어모스' 수장 Me좆 박사는 이렇게 만든 천 자루의 헌원검을 초변 인자를 주입받은 새 퓨전솔져들에게 지급하여 전장으로 투입한다


외전 원초의 날개 https://arca.live/b/hk3rd/1429109

여담이지만 여기서 Me좆의 혐성 예고편을 볼 수 있다


그렇게 헌원검을 지급받은 퓨전솔져 중에 그 당시 17세였던, 현 HIMEKO 고 대전령을 잃고 다른 소대로 전출된 후좆이 있었다

후좆은 심판급 붕괴수 베나레스의 초변 인자를 주입받았는데, 최근 흑카 스토리에서도 나오지만 그녀는 붕괴 적성이 굉장히 높았다

그래서 다른 전사들이 다 죽어나가는 와중에 유일하게 초변 인자를 각성시키는데, 그렇게 각성시킨 무기가 바로 태허지악이다


헌원검 칸이 회색인 건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사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신의 열쇠 신전에 가면 한 열쇠칸에 두 개 이상의 무기가 존재하는 걸 볼 수 있는데 그 무기들이 같은 무기라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당장 태허지악 설명칸만 봐도 헌원검의 내부 구조와 매우 닮았다고 한다

이것으로 헌원검이라는 무기는 사용자에 따라 그 모습이 천차만별로 변하는 무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단편 애니메이션 귀환 https://youtu.be/kWNNVWOcsik?t=60


흑카가 헌원검을 들고 케빈한테 깝치던 이 장면

주먹질하는 애가 왜 헌원검을 들고 깽판을 치냐는 말도 있었는데 이제는 이해가 되지?


그래 이제 헌원검이 메타몽마냥 변신하는 무기라는 것은 알았고, 그럼 약수는 어쩌다 생긴거냐?

사실 이 부분이 그렇게 로어가 충실하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이와 이이(홍) 성흔에서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 바로 퇴계 이이가 약수 오너였던 것이다

천 자루의 헌원검 중에 상당수는 유실되었고 어쩌다 한 자루가 그녀에게 흘러들어와서 약수가 된 모양이다

그럼 헌원검이 어떻게 약수가 되었느냐가 의문인데, 일단은 숙소 명부에 있는 이이(홍)의 배경설정을 보자



이이는 붉은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인지 '홍의'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검술이 뛰어나 붕괴수들을 마구 썰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 '궁기'라는 이름의 붕괴수를 만났는데 아마 치우처럼 매우 급이 높은 붕괴수였던지 그만 패배하고 만다


하지만 그런 위험한 붕괴수는 존나 짱쎈 후좆님이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그 후로 이이는 태허산에 올랐다고 하는데 정황 상 후카의 제자가 되었던지 어쨌던지 아무튼 가르침을 받은 모양이다

깨우친 이이는 어디서 뿅하고 튀어나온 약수를 들고 후세 사람들에게 참교육을 전했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 약수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후카가 가지고 있던 태허지악을 줬다? 위에 흑카가 헌원검을 들고있는 걸 보면 태허지악을 계속 소유중인 것으로 보이니 이것도 뭔가 말이 되는 것 같지는 않고 정말로 어디서 주운 모양이다



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비주얼노벨 신주절검록의 주인공 이소상도 헌원검 오너이다

다만 이이는 기원전 사람이고 신주절검록의 배경은 15세기이니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을 것이다


▣ 병기 ▣ : 『고대검•헌원』『古劍•軒轅』

진소의가 딸에게 선물한 보검으로, 상고시대부터 내려온 신병으로 알려져 있다.

검의 길이는 2척 1촌, 검신은 황금색으로, 양날에 암회색 문양이 새겨져있다.

재질 불명, 분명 정철도 한철도 아니지만, 없는 것처럼 가볍고, 머리털을 불어서 베어내니, 그 예리함과 강도를 논하자면, 명검의 기준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사용자의 검의를 느낄 수 있어, 스스로의 외형을 바꾸고, 불가사의한 이능을 얻는다고 한다.


마지막 줄의 '스스로 외형을 바꾼다'는 말을 보면 이이는 태허산 하산 이후 어떠한 경로로 헌원검을 얻게 되었고, 후카의 가르침으로 약수로 각성시켰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이 약수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제 2차 붕괴 34화 검심 https://arca.live/b/hk3rd/1423984


후카의 마지막 제자 청 리셰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헌원검의 소유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후카와 관계가 있었으니 참으로 지독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그나저나 청 맘마 디스펜서가 굉장하다 그 반의 반만이라도 후카한테 좀 나눠주지

그러나 이 약수는 우리의 갤주 시린이 만들어낸 의사율자 친구에 의해 청과 함께 허무하게 파-킨되고 만다

그래도 날고 긴다하는 A급 발키리 중에서도 톱이었는데 그녀조차도 약수의 적임자가 되지 못했나보다

이후에 43화 숙원 편에서 어떻게 복구한건지 청이 또 들고 나와서 후카한테 토스하고 갤주한테 칼빵 놓는데 쓴 후 더 이상의 등장은 없지만 어짜피 천 자루 중에 하나일 뿐인데 그대로 박살나지 않았나 싶다

혹시 또 모르지 돈미짱짱이가 미쳐가지고 어떻게든 설정 우겨넣어서 또 태도로 내놓을지도


결론

1. 약수는 근본있는 무기다

2. 약수 인형은 저 파-킨한 약수 뿌스러기로 만든 것 같다

3.


근데 왜 난 씨발 이 시간까지 안 자고 이딴 글을 쳐 싸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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