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붕붕이들아


디버프 바르고 한방에 뚝배기 깨부수는 고인물들은 잘 모르겠지만 

사실 패턴이 매우 강하고 좆같은 집밥의 율자를

본인은 어제부터 빙메코로 잡아보겠다며 계속 리트를 하고있었음









 하지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리트를 해봐도 딜이 압도적으로 모자랐던 것임

패턴을 피하자니 딜 넣을 틈이 없고, 딜을 넣자니 속박게이지가 계속 차오르는데 피를 깎기 정말 힘들었던 것








 요요요요새끼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선생 멱살이나 잡는거 보셈 십년

요새끼는 사람을 열받게 하는 특출난 재주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뭐냐면









 이새끼 칼들고 붕괴수 때려잡던 시절은 다 잊어버리고 드래곤타고 브레스좀 뿜는다고

근딜 감수성 다 잃어버리고 이리저리 순간이동을 하는 것임


 진짜 하루종일 쫒아만 다니다 리트하기가 부지기수

그런데 딱히 이것 때문에 열받는 것이 아님











오늘따라 좃같아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것은 특수효과로 오늘의 율자는 분신을 더 많이 꺼낸다는 것

원래 분신패턴은 두 개 정도가 있는데,


다수의 분신을 발사하며 자신이 있던 위치에 분신을 남기고

돌진한 위치 중 하나로 이동한 후, 본진에 남기고 온 분신이 다시한번 날 공격하는 패턴과


처음부터 나에게 돌진하며 분신을 남기고, 그 분신이 남아 엇박으로 날 공격하는 패턴 정도가 있겠다.













그런데 진짜 어이가 없는게  특수효과로 분신이 더 많아진다 적어놨다고 ㄹㅇ 패턴하나 끝날때마다 분신을 추가로 남기는데 씻팔

분신을 소환하고 남아있는 분신이 날 때리며 분신을 소환해서 그 분신이 나를 때리는 사이에 율메가 다시 패턴을 사용해 분신을 남기는거임


분신의 분신의 분신의 분신의 분신을 상대하는데 진짜 존나 패턴이 너무 부조리하고 세상 억울하더라 ㅅㅂㅋㅋㅋ


분신은 공격하기 전 특유의 소리를 내기 때문에 피하는 타이밍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진짜 분신이 공격하겠다고 소리를 존나 자진모리장단으로 내니까 정신 나갈 것 같았음












그래도 발전하는게 사람이라고 스무번이고 서른번이고 계속해서 리트하면서

좀더 계획적으로 피할 패턴은 피하고 맞아도 될 패턴은 일부러 맞으며 딜타임을 챙기고

차지공격으로 패턴도 캔슬시켜가며 최대한 딜을 욱여넣다보니 조금씩 클각이 보이기 시작함













6초. 저 시간초가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다른 스샷은 남아있지 않지만 피 1칸남기고 실패, 피 10퍼 남기고 실패, 피 1퍼 남기고 실패 

수없이 실패해가며 조금씩 전진해 나가다 기어코 후반부를 2분에 진입하는, 그야말로 클각을 보게 된다











2분 7초를 남기고 마지막 페이즈에 진입하는 모습











이새끼 날아오는거 보면서 이번에야말로 율자를 족치고 말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와중에도 패턴을 되뇌이며 제발 실수하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ㄹㅇ 최근 겜하면서 이렇게 간절했던적이 없었음 ㅋㅋ















시간 이것밖에 안남았는데 멱살 잡히니까 진짜 엄청 조바심 나더라 














피하고











때리고












마지막 힘을 모아서


































 율자의 뚝배기를 깨버릴 수 있었다



















한번 클리어 하고 말았던 의식의 독 이벤트

우리 붕붕이들도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한 번 쯤 다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빙메코도 애껴줘

사람도 착하고 마음도 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