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서 가져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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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인 면이 많이 나온 와중에서도 아스카와의 관계엔 놀랐습니다.


아스카와는 중학생 시절부터의 악연 느낌의 동료라 처음엔 우정에서 구해줬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미야무라 유코 씨가, 아스카가 켄스케를 '켄켄'이라고 부른다던지 둘 사이 거리가 수상한데, 라고 말하는거에요

그러게, 라고 생각하고보니 마침내 그 의문은 확신으로 바껴서...(쑻)


내면도 외면도 14세인 신지는 외견은 14세지만 내면은 28세인 아스카를 구할 수 없어. 구할 수 있는건 내면 외면 모두 28세인 켄스케, 라는 걸까요.


에바 출연진 연락용 그룹 라인에선, 미야무라 유코 씨로부터 '켄켄이 구할 수 있다면 구해주세요'란 말을 들었습니다. 

'에~ 아스카 상대가 켄스케인거야?'란 말을 듣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팬 분들도 '켄스케가 구해줘서 다행이야'라고 말해주실지 어떨지 공개가 기대됩니다.



- 아스카와의 좋은 장면이 잔뜩 있습니다.


아스카는 에바 내에서도 구원받지 못하는 캐릭터였습니다.

팬분들도 아스카만큼은 구원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계셨다고 봅니다.


구원이란 의미에서, 아스카의 손가락 인형 퍼펫은 대단히 상징적이었습니다. 분명, 아스카에게 있어 둘도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중한 있어야할 곳인 퍼펫 인형옷을 뒤집어쓴 켄스케가 '아스카는 아스카야. 그걸로 충분해'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 안에 켄스케가 들어있었기에 아스카를 구원할 수 있는 있어야할 장소가 그였다는 것으로, 저는 해석했습니다.



- '그걸로 충분해'란 대사를 찍었을 때의, 더빙 상황에 대해 알려주세요


2019년 1월에 첫 더빙이 있었고, 1년 뒤 2020년 1월에 그 장면의 리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거기서 처음으로 선화로 나온 영상을 보고, 연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처음엔 그냥 다정하게 '아스카는 아스카다'라고 말했습니다만, '너는 그걸로 구원받는거야'라고 다정하게 아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 같은 연기가 되었습니다.(이렇게 연기가 바꼈단 소리인듯)

그 대사를 성립시키지 못한다면 아스카를 구할 수 없다, 고 굉장히 몰입했었네요

리테이크가 끝나고, 제 나름대로 아스카를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후는 완전히 잘려서 안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