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왕의 회상 1
칼파스 : 늦었어, [후계자].
메이 : 제가 신세대 중에 처음 도달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안 해요.
칼파스 : 허나 내 각인의 자격을 얻은 건 네가 처음이지.
칼파스 : 하하하하... 말하고 나니 웃기는군. 내 힘을 계승한 자가 과거 내 모든 걸 앗아간 율자라니...
칼파스 :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의 자리를 잊고, 당장 널 죽여버리고 싶다.
메이 : 전 이곳에 적을 만들러 온 게 아니에요.
칼파스 : 하, 네 마음대로 안 될 거야, 율자.
메이 : 저도 적 몇 명 늘어나는 것쯤은 개의치 않아요.
칼파스 : 하하, 그러길 바라지.
폭왕의 회상 2
메이 : 안녕하세요.
칼파스 : [칼파스와는 가능한 말을 섞지 마라]-이렇게 일러준 사람이 없었나, 율자?
메이 : 전에는 없었는데, 이제는 있네요.
칼파스 : 큭큭.
메이 : 불을 쫓는 나방의 다른 사람들도 당신과 똑같나요?
칼파스 : 하하, 그럴 리가 있나?
칼파스 : 나는 불에서 걸어 나온 자. 불을 쫓을 생각은 해본 적 없다.
칼파스 : 불을 쫓는 나방... 나를 이 이름과 함께 거론하지 마라.
메이 : 하지만 당신은 그곳에 속해 있어요. 여전히 13인의 불을 쫓는 영웅 중 한 명이죠.
칼파스 : 불을 쫓는 나방이 내게 원하는 걸 줬으니까.
칼파스 : 끝없는 전쟁을 말이야.
폭왕의 회상 3
메이 : 당신의 가면... 한 번도 그걸 벗은 모습을 본 적 없어요.
칼파스 : 이걸 벗은 모습을 보지 못한 걸 다행으로 여기라고, 율자.
메이 : 다음 대사가 꼭-[본 사람은 전부 죽었다]일 것 같은 말이네요.
칼파스 : 아니, 딱 한 명 있다... 유일하게 살아있는 자가.
메이 : ...누군지 알 것 같네요.
칼파스 : 당연히 알겠지... 모를 수가 없지. 널 이곳으로 보낸 장본인이니까... 율자를 또 내 앞에 갖다 놓다니...!
메이 : ...가면을 벗을 준비를 하는 건가요, 칼파스.
칼파스 : 크큭... 크하하하하... 왜 그런 착각을 하지, 율자?
칼파스 : 지금의 넌 이걸 벗게 할 자격이 없어.
폭왕의 회상 4
칼파스 : 찾고자 하는 힘은 찾았나, 율자?
메이 : 제가 찾으러 온 건 답이에요.
칼파스 : 힘, 그것만이 유일한 답이다.
칼파스 : 케빈은 널 이곳으로 보냈으면서 설마 이런 것도 알려주지 않은 건가?
메이 : 저한테 알려준 게 거의 없어요.
칼파스 : 하하... 하하하하... 설마 잊은 건가? 아니지, 나도 잊지 않은걸, 그 녀석이 어떻게 잊겠어!
칼파스 : 제약의 율자가 불러온 그 참극을... 잊었을 리가 없지!
메이 : 제약의 율자요?
칼파스 : 휴... 율자, 충고를 하나 해주지.
칼파스 : 힘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자격도... 아니... 살아갈 자격도 없다.
(제약의 율자에 대해 말하기 꺼리는 것 같다...)
-> 케빈 회상 4로 이어짐
폭왕의 회상 5
칼파스 : 그래, [비천]... 확실히 누군가가 습관적으로 날 그렇게 불렀지. 그것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나와 융합한 붕괴수가 마침 그 이름이었을 뿐.
메이 : [비천]은... 어떤 붕괴수였나요?
칼파스 : ......
메이 : ...직접 사냥한 건 줄 알았아요.
칼파스 : 만약 그럤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았겠지. 그 미치광이가 내 몸에 융합시키지도 않았을 거고.
메이 : [미치광이]... 당신이 누군가를 그런 식으로 평가하는 건 처음 봐요.
칼파스 : 왜지? 나도 미치광이라서 이런 말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나?
메이 : 아뇨, 당신은 미친 게 아니라... 아주 많이... 화가 난 것처럼 보여요.
메이 : 당신의 분노는 끝이 없어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같아요.
칼파스 : 하하... 하하하하...
칼파스 : 그래, 분노... 모든 걸 죽여 없애버리기 전까지, 절대로 이 분노를 잠재울 수 없어.
칼파스 : 싸움은 이미 의미가 없다. 분노까지 내려놓는다면 나에게, 그리고 그들에게 [배신]과 다를 게 뭐지?
폭왕의 회상 6 (선행 조건 : 사쿠라 레벨 5)
메이 : 불을 쫓는 나방에서 비밀 작전 부대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칼파스 : 사쿠라한테 물어봐라, 아니면 잊어버리든지.
칼파스 : 그림자에 발을 들이는 건, 지금 네가 하려는 일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아.
메이 : 제가 이미 그림자 속에 서있다면요?
칼파스 : 그렇다면 떠나라.
메이 : 제가 찾는 답이 그곳에 있을 거예요.
메이 : 저는 불을 쫓는 나방에 대해 더 깊이 알아야만 해요. 그게 밝은 면이든, 어두운 면이든지요.
칼파스 : 어두운 면? 크큭... 크하하하하...
칼파스 : 율자, 네가 어두운 면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언제나 빛 아래에 존재했다.
칼파스 : 불을 쫓는 나방의 진정한 어둠은... 이곳 어딘가에 있다.
칼파스 : 영원히 찾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율자. 이건 충고다.
메이 : 고마워요, 기억해 둘게요.
칼파스 : 휘말리게 된다면... 살아 돌아와, 못다 걸은 길을 걸을 수 있길 바라지.
-> 케빈 회상 6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