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구리 한판 찐하게 뜨고 함장의 침대에 함께 잠든 제레..


함장은 잠든 제레의 곁에서 빠져나와 작은 스탠드 등 아래에서 회푸른 담배연기를 뱉어내는데..


또 섰네..


담배를 비벼끄고 이불 안으로 파고드는 함장..

들을 돌린채 새근새근 잠든 제레를 바라보다

함께 모로 누운 채 눈을 감고 손을 뻗는데..


마치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아이처럼 모로 누워 잠든 제레의 골반에 손을 올리고..손가락 끝에 그립처럼 착 감기는 오목한 치골..


손을 쓸어올려 쓰다듬자 골반에서 뚝 떨어지는 잘목한 허리..

다시 거기서 더욱 올라가자 손끝에 톡..톡..톡..걸리는 갈비뼈..


그리고 손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과 가파른 언덕..그 언덕 끝에 맺힌 조그만 열매와도 같은 그것..


욕구를 억누르고, 주무르지 않고..조심히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부드럽게 돌려가며..눈을 감고 있음에도 감촉을 바탕으로 보는것보다 섬세하게 느껴지는 감촉을 느끼고..


제레의 곁에 가까이 붙어 목덜미와 머릿결의 냄새를 흡입하고..조그만 과실을 탐하던 손을 내려 굴곡진 언덕을 지나 치골을 지나 만져지는건 걸리는것 하나 없이,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엉덩이..


그보다 더 아래의 계곡의 틈새에 묘한 열기를 띄는 부분이..어미의 뱃속에 있듯 새우처럼 허리를 굽히고 다리를 올려모아 잠든 모양새가 마치 만져달라는 듯 내밀어져 있고..


매끄러운 감촉을 느끼며 몇번을 쓰다듬고는..검지와 약지를 사용해 그 작은 균열을 가볍게 당겨펼치고..중지로 가볍게 쓰다듬고..


메마른 균열을 여러번 쓰다듬다, 가볍게 힘을 주어 꾸욱...

중지가 반마디 살더미 사이로 밀려들고..다시 당겨 빼고..

다시 살더미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넣고..다시 당겨 빼고..

어느새 점점 촉촉해지며..한마디, 두마디..깊이..더 깊이..


으응...음..하며 잠이 방해받는듯 옅은 잠에서 칭얼거리는 제레의 기척을 느끼며..움찔움찔 경련하며 손가락을 집어삼킬듯 조이는 감촉을 느끼고


당장이라도 원한다는듯 팽팽해진 자신을 느끼며, 함장도 옅은 꿈에 취한거 같은 느낌에서 눈을 뜨고 등 뒤의 탁자에 올려진 콘돔의 존재를 생각하지만


귀찮다는듯 꾸물꾸물 제레를 향해 허리를 들이밀고선 자신의 물건을 꾸욱 눌러 들이미는데..


처음엔 마치 저항하듯 탄력있게 눌러지는 살결이 어느샌가 저항을 그만두고 함장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얕은 위치에서 가볍게, 허리를 움직인다기보다는 꾸물거리듯 움직이며 점점, 서서히 깊게 향하는 함장의 그것


제레 또한 얕은 잠결에서 잠꼬대처럼 내뱉는 작고 명확하지 않은 신음에서 서서히 명확하고 달콤한 교성으로 바뀌어가고


삐걱, 삐걱하고 소리를 내며 크게 요동치는 침대와 땀에 찬 살결이 강하게 부딫치는 소리, 간간히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


곧 그런 소리 들은 사그라들고, 이불 안에서 달아오른 몸이 견디기 힘든 열기를 만들어 반쯤 걷어내린 이불에 묘한 상쾌감을 느끼며 그대로 포옹한 채 다시 잠들고


휴대전화의 아침 알람 소리에 함장이 눈을 뜨자

전날밤 하나가 된 그대로 잠들곤, 아침이 되어 다시 팽팽해진 함장의 물건


제레는 알람이 울리는데도 아직까지도 새근새근 잠들어있고,

잠시 생각한 함장은 다시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는데..


음..으..으응...음...

...읏! 잠깐...함장..!

원숭이가..따로 없..! 윽! 몇번이나 할셈이야..!


아..좋은 아침..


좋은 아침은..! 그만 좀 흔들..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