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輪廻)


바퀴


바퀴처럼 돈다는 뜻이다.


산스크리트 어원으로는 함께/흐른다.달린다 라는뜻이다.


이것은 불교/힌두교의 용어로 인도인들은 기독교나 다른 문화권들처럼 세상이 언젠가 종말을 맞이하고 심판 받으리라 생각하지않았다.


세상은 끝없이 다시 태어나고 죽음을 반복한다 믿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생전의 업에따라 여섯개의 세계를 돈다고하여 육도윤회라 하였다.


깨달음을 얻어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것을 해탈이라고한다. 


생명뿐만아니라 세상 자체도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힌두 철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세계라는건 허상으로 취급한다.


우리 세계는 비슈누가 꾸고있는 수많은 꿈중에 하나라고한다.


비슈누가 꿈에서 깨어나면 이세계도 거품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그런 세계다.


현세는 잠시 머무르다 갈곳이지 이곳은 진짜 우리가 지향해야하는곳이라고 하지않는다.


세상 또한 수없이 파괴되고 다시 만들어지는것을 반복한다.


끝은 없다. 영원히 되풀이된다.




갑자기 힌두교 이야기를 왜 하냐면 붕괴 유니버스가 그리고있는 진짜 큰 그림.


윤회와 붕괴 세계관이 힌두교의 우주관과 아주 밀접한관련이 있다는걸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붕괴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들은 미호요의 다른 게임에도 등장한다.


당장 원신이 그러하며 게이사건부도 사실 맞는거같다. 아주 상관없는 독립된 세계관을 갖고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캐릭터들은 비슷한 성향과 주변환경. 그리고 운명을 갖고있다.


오늘 이야기 할것은 붕괴학원 시절부터 개근했고 본사에 등신대 피규어도 있을정도로 미호요의 애정 캐릭터 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잊혀진 야에 사쿠라다.


야에 사쿠라의 캐릭터성은 여우와 벚꽃을 베이스로 크게 세개의 성향이 있다.


1.일본풍


2.무녀


3.암살자


이 세개중 최소 두개가 섞여 캐릭터가 완성된다.


그리고 맞이하는 운명이 좋지 못하다. 어느 세계건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본인도 죽는다.




첫번째 윤회

시간상으로 가장 과거인 5만년전 구문명의 사쿠라를 살펴보자.


이 당시의 사쿠라는 불을 쫒는 나방의 융합전사이자 내부의 반역자들을 숙청하는 조직 독용에 소속된 암살자로 활동했다.


메이와 같은 문화권의 사람이라는 동질감을 갖고 있어 13명 중 말이 잘통하는편. 


이식받은 붕괴수 인자는 야차. 초기엔 메타모르피 수술의 부작용이 많이드러나는 편이라 그로 인해 여우귀가 발현했으며 여기서 소중한 사람은 당연히 여동생이다.


구문명의 사쿠라도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운명은 찿아오는데 바로 12율자 사건이다.

12율자 사건에서 여동생 린이 12율자로 지명되어 격리 도중 살해당해 침식의 율자로 각성하고만다.


율자로 각성한 린을 봉인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봉인에는 성공하지만 본인은 죽게된다.


죽기 전 케빈에게 제레한테 고향의 벚나무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침식의 율자가 핵무기로 지표를 다 태워버렸으므로 고향도 핵으로 파괴되었을것이다.


이처럼 구문명의 사쿠라의 운명은 비극으로 끝났다.



두번째 윤회


다음 시간대는 약 500년전 일본 전국시대이다.


오픈월드 벚꽃의 윤회의 내용이다.


다만 이 이야기는 성흔에 담긴 기억에 근거하므로 실제로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는 알 수없다.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열린 결말을 담고있는 게임같은것이다.


여기서는 한 마을의 견습 무녀이며 여기서도 여동생으로 린이 존재한다.


린은 병약했으며 책을 좋아했다. 특히 사쿠라가 책을 읽어주는것을 좋아했다.


이미 린은 몇년전 제물로 바쳐졌으며 카렌 카스라나가 천명의 추격대와 싸우다 다쳐서 사쿠라에게 치료받는걸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카렌이 갖고있던 상자속에 있는것이 사실 전문명의 12율자였으며 율자의 유혹에 넘어가냐 마냐로 성흔속 기억을 되풀이한다.


마지막엔 12율자의 어두운 측면인 지장어혼을 봉인하고 카렌은 지장어혼을 가지고 떠난다.


알아 둬야할건 이것도 그냥 성흔속의 기억세계를 반복하는것이므로 이것이 진짜 결론인지는 알수 없다.


500년 전에도 사쿠라는 여동생을 잃었고 마을을 지키는 무력으로 써먹혔다는걸 알 수 있다.


어째 영고라인에서 벗어날수 없는 운명.


2.5번째 윤회

밤그림자 카스미가 등장하는 산화의 전설은 본편 이후의 이야기가 다른 거품우주에서 이어지는 if세계선이라고 볼수있다.


이 거품우주의 카렌은 지장어혼 사건 이후 천명으로 압송되지 않았으며 사쿠라는 지장어혼을 매개로 탈라샤 마냥 침식의 율자를 자신의 몸에 봉인했다.


그리고 카렌은 극동에 남아 성주로서 그곳에서 살게된다.


다만 육법첩이라는 신의 열쇠의 마이너 카피 버전이 존재했는데 이중 천인도는 수명을 늘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아마 창생의 열쇠의 마이너 버전으로 추정됨 


천인도의 능력으로 500년간 살아서 침식의 율자의 봉인에 대한 대응과 동시에 봉인의 그릇으로 쓰인 사쿠라의 육체에서 영혼을 다른 육체로 전이하는 실험을 반복해왔다. 


마치 오토가 카렌을 살리기위해 온갖 실험을 해온것과 비슷하다. 


결말에서 밝혀지지만 야에 카스미는 진짜 사쿠라의 영혼이 들어간 클론이 맞았다.


이 세계선에선 침식의 율자를 아귀도(탄서의 열쇠의 마이너 카피로 추정, 동시에 이쪽 거품우주의 에테르 앵커)를 써서 카렌이 스스로를 자신과 함께 침식의 율자를 양자의 바다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카스미는 함장의 권유에 따라 하이페리온에 승선한다.


세번째 윤회

마지막은 원신의 야에 미코다.


원신에서의 운명이 그나마 가장 행복하다고 볼 수있다.


물론 여기서도 여동생은 아니지만 아끼는 사람을 잃는다는 운명은 바뀌지않았다.

미코는 500년전 켄리아의 대재앙 당시 미코를 아껴주던 하쿠신 일족의 큰어른인 호재궁과 선대 번개의 신 마코토를 잃었다.


미코는 이후 대재앙으로부터 5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바알의 유일한 권속으로 남아있다.


선대 마코토의 권속들은 와타츠미섬과의 전쟁과 대재앙 당시 권속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사라졌으나 미코는 당시엔 아직 어렸다.


어... 왜 원신에서 메이랑 미코가 세트로 있는지는 개연성이 있지만 시발 뭔가 뭣같은 개연성이라 설명은 패스함.


이 부분은 뭔가 그럴싸 하면서 개소리 같은데 얘네가 빌드업 해둔게 있다면 영혼 전이에 대해서도 나중에 말해주겠지.


현재 영혼의 본질에 대해서도 슬슬 기어나오는걸로 봐선 몬가 있음... 몬가...


영각으로 짬처리한 발키리들 부두술로 살려낼 몬가가...


특이한점으로는 원신의 사쿠라는 검을 버렸다는 점이다.


항상 이용당하는 인물로 검을 쥐는 운명이었던 사쿠라는 원신에서 만큼은 검을 쓰지않는다.


현재는 나루카미 다이샤의 궁사이며 야에 출판사의 편집장이기도하다.


아마 무력이 필요 없는 시대에 사쿠라의 운명은 원래 이런게 아닐까?


전국시대의 사쿠라도 무녀였다. 다만 혼란한 전국시대에 붕괴수들까지 존재하니 칼을 들고 마을을 지켜야하는 입장이었뿐.


뜬금없이 왜 출판사의 편집장인가 할 수 있지만 당연히 복선은 존재한다.

바로 여동생인 린이 책을 좋아했다는것.


검을 쥐는게 아닌 여동생이 좋아하던 이야기책을 펴내는 일이야말로 사쿠라가 진정 원하던 직업이었을지도 모른다.


원신에서는 술이랑 유부나 좋아하고 본업은 프로 직무유기러지만 


불행한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 원신에서라도 행복하다니 봐드립니다.




현재 스토리 라인에서 나가리 된 발키리는 세명


카렌/히메코/사쿠라


사쿠라는 본편에서 붕뜨고 12챕에서 5만년전 거품우주에서 얼굴 들이밀고 몇년만에 과거의 낙원에서 파이어모스의 융합전사중 한명이었다고 다시 지분을 주기 시작하는데 카렌과 사쿠라는 아직 완전히 나가리 된건 아닐수도 있음

오토 아포칼립스가 카렌이 살아있는 세계선을 분화시켰기 때문에 그 세계의 카렌과 사쿠라는 훗날 본편과 엮일지도 모른다.


주교님 계신곳은 뜨뜻하신지요?




윤회는 시리즈로 총 다섯편, 주로 여기저기 얼굴비추는 붕괴ip의 주,조연 다섯명에 대해 하나씩 쓸거임.


이번이 첫번째이며 나머진 이모랑 주인공 3인방으로 예정되어있음.



이런거라도 있어야 향후 정리안되서 대가리 빵꾸나는걸 방지할 수 있다.


내가볼땐 이새끼들은 류웨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세계관을 추려서 다큐라도 만들어서 배포해야함 


이걸 종합해서 머리속에서 직소퍼즐 맞추고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