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장...."


에덴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에덴은 희미한 미소를 지은 채 당신을 바라봅니다.


"내 데이터가 엘리시아를 살릴 수 있대. 엘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참 기뻐. 나랑 엘리시아가 하나가 된다니... 참 로멘틱하지 않아?"


...

"대신 세상이 날 잊는대."

.....

"함장, 나 조금 무서워. 그야... 나는 이 세기의 슈퍼스타였고 사람들이 날 기억하는데 익숙해졌으니까. 그렇지만, 그걸로 엘리를 살릴 수 있다면.. 난 괜찮아."


에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차올랐습니다. 에덴은 고개를 들어 당신을 봅니다. 


"미안해.. 함장 앞에서는 강해보이고 싶었는데."

...

"나는 함장이 이 세계 바깥의 존재라는걸 알고 있고, 당신은 이 세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걸 알고있어."

...
"날 잊지 않을거지?"

"황금의 영웅이자 낙원의 주인, 에덴을 잊지 않을거지?"


그녀는 햇살같이 웃습니다.

"그거면 된 거야. 엘리시아에게 안부 전해줘."


"엘리시아가 날 잊으면... 꼭 엘리시아에게 나에 대해서 말해줘야 해?"


에덴의 몸이 천천히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잘 있어 함장, 엘리... 그리고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