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꽤 오래있었는데, 천명보다 좋습니까?"



"일단 연봉은 천명보다 3배정도 더 주더라. 이직자도 호봉 그대로 유지되고, 일도 할당량만 달성하면 끝이라 연차도 자율이나 다름없었지."



"연봉이 3배!? 그럼 대체 얼마나 많이 받은 거야? 메이 언니 대신 내가 갈걸."


"바보 키아나, 메이 언니가 도로 배신하고 이직해왔잖습니까, 달콤한 과실에는 독이 있다고 했습니다.

돈도 많이주고, 휴가도 짱짱한데 결국 또 배신하고 이직한걸 보면 분명 엄청 좆같은 뭔가가 있는 게 분명합니다."



"그런가... 거기 애들이 좀 칙칙한게 직장 분위기가 별로였나? 오래된 회사들은 막 그런 경직된 문화가 불편하다잖아."


"과연, 그럴 수도 있겠군요. 몸 편하고 통장에 꽂히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이 안좋으면 오래하기 힘들죠."



"그치?"


"그래서 진짜 이유가 뭡니까? 거기 보스가 성희롱이라도 했습니까?"



"....[과거의 낙원]이라고 돈을 엄청나게 투자한 거기 간부연수원 겸 데이터 센터가 있었는데 그걸 내가 부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