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전에

이상한 해석이나 비약이 있을 수 있음 말해주면 바로 수정

역순으로 진행한 레전드 병신이라 그럼.. 




암전과 함께 시작되는 대망의 33챕터


사라져버린 흑카와 몇몇 증거로 일행들은 반장이 당한 테에엥! 어서 도와주는레후!로 의견이 모이게 된다




당연히 후카가 진심으로 케빈과 싸우러 간 건 당연히 아니고, 두 남자들끼리 사나이답게 검을 맞대며 서로의 의중을 확인하고자 했던 것




케빈과 힘을 합쳐 싸우로 결심하곤



휘말려서 가루가 되지 않게 공손히 정문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승강기 외의 수단인 공간 이동이나 쿠리카라도 쓸 수 없어서, 상황을 정리한 다음 함정임을 알지만 별다른 선택지 없이 승강기 강행 돌파를 선택한다.



시점은 다시 후카와 케빈. 그리고




악전고투하는 후카에게 케빈은 종언의 권능이 문명의 초토화가 아니라 초기화라는 진실을 말한다.

 종언의 힘을 가진 케빈의 영향으로 신의 열쇠가 복구된 것처럼, 종언은 시간과 관련된 권능으로 세상을 다시 되돌린다는 이야기




한편 키아나 일행은 함정 그 자체인 미궁에 떨어진다.




길이 여러 개인 건 오히려 일행을 찢어놓을 심산일 수 있으니 함께 행동하기로 결정.




그러나 탐사 도중 새로 만난 적은 네크로모프마냥 조져도 공간의 일부일 뿐이라 끊임없이 몰려나와 방해한다. 




정말 한시가 급한 상황이지만 자꾸만 뱅뱅 돌게 되는 이 기묘한 미궁.

여러 이야기가 오간 끝에 공간 자체는 작을 뿐더러, 이 공간이 치밀하게 설계됐다기 보다는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구조라는 답을 냄.




지배 극장 속 무한 계단처럼 억지로 꼬이놓은 기기괴괴한 공간이 아니라면 아예 키이나의 힘으로 뱅뱅도는 곳에서 벗어난 랜덤한 곳에 떨어져보자는 계획을 세워보지만



상황이 쉽게 해결되진 않는다.



세운 작전마다 다 두쪽나 버리자 일행은 아예 미궁이 아니라 우리의 붕괴와 관련된 특성이 이 상황을 만든 것이라는 실마리를 잡는다.

- 아니 뭔 이 개좆같은 미궁 (X)

- 아 내가 개좆이라 미궁이 개졷같이 변했구나 (O)


로 정리됨. 처음 정한 것과 다르게 이번엔 개별 행동을 통해 성흔 각성자 팀과 율자 팀으로 나눠 연락을 취하기로 다시 계획을 세




워보지만 역시나 또또 키아나팀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 혼란스러운 사이 성흔 각성자들 팀에게 게니우스로 긴급한 무전이 온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슈뢰딩거는 게니우스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성흔과 율자에 대한 개념을 안내한다.




= 율자쪽은 현실을 구멍 내서 불안정하게 한다



= 성흔은 반대로 현실을 안정시킨다

= 그래서 붕괴랑 성흔은 반대 관계다




= 율자가 현실 그물에 구멍을 내는 이유는 율자가 어떤 현상의 정점이자 극치인 바늘같은 놈이기 때문이다

= 반면 성흔 각성자들은 현실에 이러저러 현상들을 덧대고 엮어서 그물을 메꾸고 발전시키는 풀같은 놈이다




= 성흔 각성자의 현실 안정은 선천적인 패시브다




= 나는 율자쪽이 좋으니까 꺼주세요. 같은 거 안 된다. 자동이다.





정말 설명을 이딴 식으로밖에 못 한다는 게 가장 심각하지만 그 말이 맞다면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 성흔 계획 속에서 성흔 각성자는 존재 자체가 성흔 계획을 돕는 그런 존재인 것.


어쨌든 이 미궁은 성흔 계획과 관련된 공간이고, 지금 상황은 율자와 성흔 간 관계 때문에 발생한 게 맞다는 걸 알게 된 이소상과 듀란달. 


공간 이상 때문에 게니우스가 먹통이므로 이 정보를 들고 다시 합류하기로 한다.




율자쪽이 머릿수가 많아 공간을 당기는 힘이 더 세므러 잡아당긴 고무줄 놓듯 아주 쉽게 돌아온 성흔 각성자 팀


주어진 상황을 이용한 대망의 새로운 계획을 키아나 일행에게 전함.




그건 바로 달에서 지구로 복귀한다는 어마어마한 작전

듀란달의 논지는 이러함


 1. 성흔 계획은 달에서 지구를 조종하는 계획이다.

 2. 여긴 성흔 계획과 관련된 공간이다. 그리고 내가 수미개자를 쫌 써봤다.

 3. 그랬더니 지구에 관한 정보가 나왔다. 여기 아무래도 중요한 공간이다. 내 생각엔 지구에서 뽑아낸 정보가 여기를 거쳐서 달로 갔다가 회신하고 뭐 그런 거 같다.

 4. 왜냐고? 안정된 공간에선 애초에 수미개자가 안 써진다. 그러면 여기가 허수 쪽 공간이라는 건데, 달에선 공간에 허수 빵꾸 안 내려고 도배를 한 놈이 여기만 이래놓은 건 말이 안 된다.

5. 4번은 사실 심증이었는데 3번에서 데이터 뽑은 거 보니 확정이다. 여기 ㄹㅇ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지구의 정보가 여길 거쳐 지구로 돌아가듯, 이곳에선 두 명도 같은 방식으로 지구로 귀환할 수 있다는 계획


우리도 빙빙 돌아가야 알 수 있게 설명하는 천명 최고의 브레인 듀란달의 작전대로라면



마침내 두 명이 율지팀과 떨어지게 되므로 자연스레 이 미궁도 탈출할 수 있게 됨




—- 다음에 계속 씀. 분량이 너무 많아서 담부터 한 번에 몰아쓰겠음


아 그리고



바늘이 그물을 바느질하듯, 율자도 여러 힘을 다룬다면 현실을 보강하는 그물을 엮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짜 꾸역꾸역 굳이 얘기하니 이해에 참고 (바늘 비유는 거친 비유라 느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