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발키리 키친 3화의 "부족한 크림스튜" 를 만들어볼까 했는데 

스튜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좀 더 고민하던중....








[테레사 바게트빵 보고 떠오른 하드롤 바게트빵]








대충 빌드업은 마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





요리명 : 푸짐하고도 남는 빠네 크림파스타



준비한 재료


파스타면 , 체다치즈 , 닭다리살 , 양송이 , 후추 , 파슬리 , 적파프리카 , 미니양배추 , 양파 , 달걀 , 파마산치즈 

하드롤 바게트빵 , 월계수잎 , 생크림 500ml , 우유 1L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까먹고 사진 안찍은 재료

베이컨, 마늘(다진거든 통이든 상관무)


향신료들은 예전에 조리과를 수료했어서 집에 구비가 되어있고 나머지 재료들은 다 마트에서 공수했습니다.

다만 하드롤은 왠만한 빵집에서 잘 판매하지않습니다. 집 근처 빵집만 12곳정도 방문했는데 없는거 보고 절망해서 그냥 온라인 구매. 왠만해선 온라인이나 대형마트 제빵코너에서 구하시는게 좋습니다.


크림스튜에서 파스타로 선회한거기에 스튜같은 느낌은 살릴거지만 감자와 당근이 파스타에 썩 어울리지 않을거 같아서 빼버린 대신 적파프리카와 양배추로 대체했습니다. 이거는 집에 있는 야채들 적절히 사용하셔도 맛있으니 취향껏 쓰시면 될거같습니다.






1. 파스타 삶을 물 끓이기


조리를 시작하기 전 파스타 삶을 물을 끓여줘야 되기에 먼저 준비해줍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소금으로 약간 간을 해줍니다.





대충 이런식으로 되었다면 불 올린 상태로 냅둔 뒤 밑재료를 손질하면 됩니다.





2. 하드롤 바게트빵 속 파기


핸드폰이 좀 오래된거라 화질 구려서 죄송... 갤럭시 J5 유사유물이다보니 화질이 좀 그렇네요.

아무튼 생각보다 하드롤 빵이 겁나 크네요 주먹 2개 뭉쳐야 될정도.




일단 빵칼로 뚜껑을 까준 뒤





칼이든 숟가락이든 속을 적당히 파내줍니다. 너무 얇게 파면 빵이 열을 못버티고 

구멍뚤리는 경우가 있는데 크기랑 상태를 보니 안뚤리고도 남을거 같아서 걍 다 파버렸습니다.





주워먹기 참기 불가

빵 상태가 너무 좋아서 몇개 집어먹. 이건 못참지 ㅋㅋ



 


3. 야채 손질


야채용 도마를 따로 꺼낸 뒤 이제 야채손질 시작





양파는 조금 크기있는 상태로 썰어주고







나머지 야채들은 스튜느낌나는 중간크기로 손질해줍니다. 





4. 육식맨 손질


만화에선 메이가 닭고기로 튀김만들던데 이거는 크림에 튀김옷 둥둥 떠다닐수도 있고 튀김이 일단 뒷처리가

너무 힘들다보니 적당히 불로 조리한 뒤 넣을려고 닭다리살로 준비. 뭣보다 닭다리살이 제일 맛있습니다.



 

베이컨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 





닭다리살은 조리 시 크기가 조금 작아지니 어느정도 큼지막하게 잘라줍니다. 





혼자 먹을게 아닌 가족들하고 먹을거기에 소스가 너무 느끼할거 같아서 닭다리살에 시즈닝 투하.

마늘도 있고 페퍼론치노가 소량 함유되있어 크림소스에 느끼함을 조금 줄이고 맛 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5. 파스타면 삶기


밑재료 손질 다 끝났으니 이제 면 삶을 시간.







3명이서 먹을거기에 양을 조금 푸짐하게 쥐어서 냄비에 투하.






이렇게 한 8분정도 삶아줍니다. 원래 면에 탄력감 있게 먹을거면 6~7분정도 삶으면 되지만

부모님이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셔서 걍 8분까지 삶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취향에 맞게 적당히 삶으시길





다 삶은 파스타면은 체에 내려준 뒤






파스타면이 서로 늘러붙는 걸 방지하기 위해 소량이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뿌려 골고루 섞어줍니다.





이러면 때깔도 좋아지고 한동안 면이 늘러붙지 않게됩니다.






5.  조리 시작


파스타면은 방치해둔 채 이제 본격적으로 조리에 들어갑니다. 닭고기를 먼저 볶아줄거기에

버터를 적당히 둘러줍니다.





버터가 어느정도 녹아내리면 이제 닭고기 투하






닭고기는 닭기름 낼겸 초벌구이 정도로만 해준 뒤 바로 건져주세요.







닭고기 기름과 버터가 어느정도 남아서 기름이 매우 고소해진 상황.





여기에 손질해둔 야채들을 투하해서 색이 날때까지 볶아줍니다.

양배추는 숨이 빨리 죽을 수 있어서 일단 보류





중간에 베이컨도 넣어서 같이 볶아줍니다.




베이컨과 야채들 색이 어느정도 나게 되면 이제 크림소스를 맹글어줍니다.

우선 우유를 500ml 투하






그다음 생크림 500ml도 전부 부어줍니다.

 






그다음 소스의 풍미와 맛을 좀 더 살려줄 체다치즈 2장과 월계수잎 







그다음 초벌구이 해뒀던 닭다리살과 양배추까지 넣어주고






파스타면을 넣으면 소스 간이 좀 약해질 수 있기에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잡아줍니다. 





간도 다 잡았다면 이제 파스타를 넣어주고 약불로 천천히 끓여줍니다. 

스튜처럼 소스가 좀 많은 느낌을 줄려했어서 저는 우유를 조금 더 넣었는데 우유를 너무 넣으면

소스에서 우유맛만 날 수 있기에 양을 늘리실 분들은 여분의 생크림이나 치즈를 더 준비해주세요.






파스타 졸이는 동안 토핑으로 올릴 달걀 후라이도 해준 뒤






빠네 파스타 담을 파스타 접시를 준비해줍니다.





파스타 접시에 아까 파둔 하드롤 빵을 올려 준 뒤





완성된 크림파스타면과 소스, 건더기들로 빵 속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고명용으로 만들어둔 달걀 후라이와 파마산치즈 , 파슬리가루로 어느정도 푸짐한 느낌있게

플레이팅을 해주면






완 성!








여러 각도에서 찍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참을 수 없는 비주얼....

소스도 바닥 잠길정도로 넉넉히 부어놔서 맛깔납니다.


사진 화질이 좀 확달라졌는데 여동생놈 폰으로 찍어서 그렇습니다.

역시 최신폰이 짜세야...






오늘 저녁을 함께해줄 자몽맥주

이게 도수는 4.5도? 정도로 되게 낮은데 맥주의 느낌은 그대로 살아있고 새콤한 맛이 탄산과 조화되서

꽤 맛있습니다. 취할 위험도 딱히 없고 술 약하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





포토타임 끝났으면 먹방 시작




속 다 파먹으면 이제 소스에 오랫동안 담궈진 빠네빵 잘라서 먹으면 입안에 촉촉한 느낌이

가득해집니다.






완 식 인 증



남라에서 코이카츠 글만 쓰다가 요리대회 덕에 오랜만에 력실발휘좀 해봤습니다.

여동생 생일이랑 겹친것도 있고 여러모로 동기부여 잘 되고 작품도 만족할정도로 나왔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