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무겁게 가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너한테 뭔 말을 해줘야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사람 문제는 결국 좋은 사람과 시간이 답이더라 나도 어릴 적부터 인간관계가 나빠서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고 너만큼은 아니지만 가족이랑도 트러블이 많았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그 아픔도 무뎌지고 또 좋은 사람들이 말을 걸어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얘기를 나누면 훨씬 낫더라 지금도 아직 완치는 아니고 우울증이랑 강박증이라는 형태라서 약을 먹기는 해도 억지로라도 밝게는 살 수 있더라 그러니까 너도 분명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꼭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올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