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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천둥은 영혼의 평화를 꺾고, 무덤은 무한한 꿈을 담보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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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 어느 시점에서 상황이 이렇게 나빠진거지...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열었어.

몸은 부서지고 정신은 산산조각 나고...

이럴 줄 알면서도 난... 우린...

그래도 계속 나아갈거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세상을 살리는 사명이 있다'고 생각해.

이를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지옥의 끝에서 희망이 있을거라 믿었어.

희망이란 게 있었을 거야.

그러나 희생할 때 마음속에는 정말 후회가 전혀 없었던걸까?

아니.

모든 사람이 이 세상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러면 모든 사람의 고통도 이 세상의 고통의 일부이니까.

우리도 예외는 아니야.


브로냐 : 윽...

제가 얼마나 기절했습니까, 큐쇼?


큐쇼 : 몇 분 정도...


브로냐 : 그럼?!

전함 휘황맹약 내부의 초대형 홀로그램 스크린은 두 사람을 마치 함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달의 대지는 깊고 바닥이 보이지 않는 협곡으로 찢어져 있었다.

제레와 신이 만든 중성자별 물질이 내부에서 달 전체를 폭발시켰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천둥 번개가 "구름"을 불태웠고, 이는 원래 살신장갑으로 식별되고 있는 무기가 하늘에 있는 의지의 파생체들을 소멸시키는 장면이었다.


브로냐 : 이건...누구입니까?


브로냐의 이성은 그녀가 잘 알고 있는 메이언니 임에 틀림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직감은 브로냐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죽은 병사, 붕괴수, 율자, 심지어 웬디조차도 지금 메이의 몸에서 나오는 이렇게 강한 죽음의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큐쇼의 눈에는 메이가 율자에서 그녀의 인식을 뛰어넘는 어떤 '물건'으로 변했다.


메가톤급 붕괴수, 의지의 파생체, 심지어 지구를 공격했던 대형의지 결합체들, 사방에서 부서진 달 전체로부터 분출되어 메이를 덮치고 있었다. 그들의 총 부피는 이미 달 전체의 부피를 능가하고 있었다.

살신장갑이라 불리는 '미지의 괴물'인 그녀를 죽이지 않는다면,

의지의 통괄자에게 무서운 일이 닥칠 것처럼.


브로냐 : 메이 언니가 왜 저렇게 된겁니까!

제레는? 신은?

지금 도대체 무슨 상황입니까!


큐쇼 : 걔네들...걔네들은 벌써...


브로냐는 하늘의 말문이 막히자 우주복의 통신 시스템을 호출했다.그녀가 제레와 신이 남긴 메세지를 보고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


큐쇼 : 어떤 힘도 허공에서 나오는 게 아니야.

두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기적을 이뤄냈어.

그 후의 일은, 전부 추측에 불과하지만...

메이는 아무도 모르는 살신장갑의 어떤 숨겨진 메커니즘을 발동시켰고.

심지어 메이는 붕괴와 '천둥의 율자'라는 개념 자체에 무슨 짓을 한거 같아.

그런데 그런 메이라도 의지의 통괄자의 끝없는 병력에 저지되고 있어.


브로냐는 한마디도 귀담아 듣지 못했다.

제레와 신이 떠나버렸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브로냐의 뇌는 한계에 다다랐다.


큐쇼 : 달에 있는 모든 것이 '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메이를 공격하고 있어.

전함 휘황맹약는 더 이상 이륙할 수 없지만 임시 피난처로는 충분할 거야.


큐쇼는 옷을 털고 전함 밖으로 나아갔다.


브로냐 : 어디로 가는겁니까?!


큐쇼 : 여기 있어, 브로냐...

아무 데도 가지 마.


브로냐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큐쇼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큐쇼 : 제레와 신이 기회를 잡아준거야.나와 메이는, 다른 사람들의 복수를 하러 갈거야.


브로냐 : ...


하지만 브로냐에겐 더 이상 투지가 없었다.

게다가 바깥의 전투 규모는 더 이상 브로냐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시스템 설명) 의지통괄자가 키아나를 삼킬 때까지 4분 25초 남았습니다.


오만가지의 슬픔이 큐쇼의 마음에 올라왔지만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큐쇼는 전함 휘황맹약을 떠났다.


브로냐 : "별이 부서지는 힘"입니까...

하하... 말도 안돼, 하하...

역시...

...

우...우...


"역시 자랑스러운 내 동생이야"

라고 말할 수 없었다.


브로냐 : 이렇게 죽으면...

시신도 없는데 뭐...

싫어...너희들, 날 두고 가지마...


붕괴수 : (으르렁) 크아아아악--!


메이 :  (찢어짐)(으스러짐)(폭발)


큐쇼 : (손을 흔든다.)


웰트에게 이어받은 힘, 블랙홀

수많은 불꽃이 모인 보라색 불꽃, 각각의 불꽃은 마이크로 블랙홀이다.이것은 큐쇼의 가장 강한 힘이었다.

보라색 불꽃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어떤 물질이든 깨끗이 삼켜 버린다.

그러나 그 대가로 큐쇼가 평생 이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횟수는 두 손으로 셀 수 있었다.


큐쇼 : [메이!]


메이 : ...


큐쇼 : (역시 눈빛이 이상해...)

[시간 없어! 바로 의지의 통괄자를 직접 공격하자---]


(이 시점에서 메이는 현실과 환상을 왔다갔다 한다. 시점이 계속 바뀐다.  []인 대괄호는 통신대사로 현실을 의미한다.)


큐쇼 : 잊어버린거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자면, 오늘은 졸업식이야...


메이 : [키아나]


메이 : 맞아! 학교 끝나고 중요한 할말이 있었는데...


메이 : [말하고 싶어, 키아나]


큐쇼를 본 후, 메이는 살신장갑을 비행 부품을 분리하고 큐쇼가 그 위에 매달렸다. 두 사람은 깊이가 보이지 않는 달의 핵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고, 점점 어둠에 휩싸였다.


큐쇼 : (이상해...)

(거의 무한에 가까운 붕괴에너지가 살신장갑에 흡수되어 메이의 몸에 모이고있어.)

(메이는 지금 환각에 빠진거 같아...)

(그런데 메이는... 내 말이 들리는 건가?)


제레 : 참, 메이 언니, 어디까지 발전한거예요?!


닌티 : (막아줌)


신 : 쯧, 분위기 좀 봐, 야.


메이 : 제레,닌디,신...


메이 : [너희들 왜 여기 있어?] (현실)


닌티 : 메이언니 잊었어요? 제레랑 신은 센바학원으로 전학왔어요.

(설렘)(설렘)


이자린 : 너무 소란 피우지 마...한 시간 더 있어.

그래도...

너희들이 학교에 올 수 있는 것을 보니, 난 정말 무엇보다 기뻐.


메이 : (시선)(현실)


천둥과 번개가 검은 안개를 관통하고 나뭇가지와 마디가 거대한 그물을 쳐서 덮인 곳이 모두 용암으로 변해버렸다.


메이 : 아파!


메이 : ?!


큐쇼 : [메이!! ]


제레 : 괜찮아요,메이 언니?


메이 : [괜찮아, 제레]


메이가 토한 피는 천둥과 번개의 고온에 닿아 기화되었다.


메이 : 단순히 ...바늘에 찔린거 뿐이야...


키아나 : 정말...


키아나는 반창고를 메이의 손가락에 붙였다.


메이의 몸은 끊임없이 갈라지고, 상처가 빨리 아물고, 또 갈라지고... (현실)


메이 : 너무 호들갑이야, 작은 상처일 뿐인걸.


키아나 : 그래도 찢어진 내 옷을 꿰매줘서 기뻐...


메이 : 키아나를 위해서라면,


메이 : [무엇이든 할 수 있어]


키아나 : (얼굴을 붉히며)메---


붕괴수 : 크아아아악!!


메이 : (관통됨) (관통됨) (관통됨)


큐쇼 : (떨어져!!!)


큐쇼는 메이의 몸을 관통하는 모든 촉수를 무자비하게 찢었다.

그러나 살신장갑은 일시적으로 동력을 잃고 달의 핵에 있는 중력에 이끌려 추락했다.


펑--!!


(종료 벨소리)

메이 : 수업이 다 끝났어...


메이의 상처가 천천히 느리게 아물고 있었다.


큐쇼 : [메이! 키아나가 바로 앞에!]

[일어나아아아!!]

(제길......공기가 없어서 메이에게 소리가 닿지 않아...)


시선에는 원래 성흔 터미널이라고 불리던 존재가 자줏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큐쇼 : (머리를 가리고) 윽!!


강력한 힘이 큐쇼에게 가해져 땅에 눌려졌다.


큐쇼 : (제길 이거 웰트와 같은 힘이잖아--)


제1의 율자라고 불리던 것의 파편


큐쇼 : (환각 속과 똑같은 모습...)


큐쇼는 그 힘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힘은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다. 온몸이 시멘트에 뒤덮힌거 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율자는 너의 힘이 아니다

복종해라


큐쇼 : 아, 그게...


메이 : 왜 그래,큐소?


큐쇼 : 아무것도 아냐.또 시험을 망친 것 뿐이야.

이것보다--


큐쇼 : [나를 버리고 가! 메이, 빨리 가!] (현실)


큐쇼 : 전할 말은 다 준비한거야?


메이 : ... (현실)


닌티 : 얼른 가요,메이 언니.


제레 : 키아나가 기다리고 있어요.


신 : 흥, 뭘 꾸물거리는거야?


이자린 :  지체하지 마.


메이 : 모두들...


큐쇼 : (바로 코 앞이라고!) (현실)


키아나 : (손 잡으며) 가자.


메이 : 모두에게 축복받으며 메이는 환하게 웃었다.


메이 : 음!


메이 : [갈게]

[의지의 통괄자]


(시스템 설명) 의지통괄자가 키아나를 집어삼킬 때까지 3분 00초 남았습니다.


큐쇼 :  메이! 물 웅덩이가 쫓아와, 빨리 달려!


키아나 : 도와줘...


메이 : 키아나?


키아나 : 끝없는 싸움......영혼을 분열시켜서...

아파...

도와줘...메이...


키아나 : 메이와 함께 이 상가를 걷는거 만으로,

나는 행복해.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필요없어.

응...?

메이... 우는 거야?


메이 : 우리들...

약속한 장소로...


메이 : (출혈)(토혈)


메이 : 그게...


메이가 옆을 돌아보았다, 살신장갑을 입은 자신의 몸이 부서지기 직전이였다, 의지의 통괄자의 촉수에 머리가 잡혀 꼭두각시처럼 땅에 내리쳐진다.

마치 남의 일을 보는 것처럼.


키아나 : 맞아.약속한 곳.

석양이 곧 오니까.

우리 같이 보러 갈래?


[키아나의 손을 잡는다]


메이 : (왜 전에는 몰랐을까...

(키아나의 손, 이렇게 작았나)


메이 : 드디어...약속을...

아니야...

나는 모두와 함께...

달에 갔었지?

우주비행사도 아니고 뭐...


키아나 : 메이 또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야.


메이 : 그렇네...

확실히...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한거지?


메이 : (출혈) (토혈)


(시스템 음성) 복구할 수 없는 뇌 손상이 감지되었습니다.


키아나 : 메이...

사실, 모든 것이 끝나는거지, 그런거지?


메이 : 끝...

(미소) 응...


키아나 : 그러지 마...메이!

넌...우리의 약속을 잊은거야...? 


메이 : 약속...


키아나 : 떠나지 마! 메이! 


메이 : 미안해...

난 아마...생각할 수 없을 거 같아.

뇌가 이미... 망가진 것 같아.

아픔이며, 슬픔이며, 슬픈일들---

특히 너를 두렵게 하는 것들을...


키아나 : 싫어----싫어!싫어!! 메이!!


메이 : 난 단지 그것들을 끝내버리고 싶을 뿐이야.

네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나는 충분해.


(시스템 음성) 육체의 침식도 99.999999%를 경고합니다.

경고 : 치사 제한을 해제하고 있습니다.


메이의 짐승 같은 눈초리가 의지의 통괄자를 향했다.


(시스템 음성) 의지의 통괄자가 키아나를 삼킬 때까지 2분 15초 남았습니다.


메이 : 키아나

구원을 바라는 마음과 다른 사람을 구하고 싶은 마음.

다 진짜야...

난 네가 사실 그렇게 강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그래서, 난 이 순간을 바라보는 유일한 방법은...

합의가 없는거야,


메이--!!


메이 : 오직 너를 구하기 위해.


[장갑에 네 미래의 모든 걸 다 써버려]


(시스템 음성)Black Code999, 치사 제한이 해제되었습니다.

(시스템 음성) 에너지 임계값 돌파: ■■%

(시스템 음성) 2분 15초 실행 가능합니다.

(시스템 음성) 실행 종료 후 남은 수명:


(시스템 음성)남지 않습니다.







시스템 음성은 살신장갑의 재생이 곧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스템 음성)■■■,■■■■■


메이의 눈, 귀, 코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살신장갑의 부품들이 차례로 분쇄되고,

고철더미가 되었다.

키아나의 목소리도...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메이 :  (움찔)(움찔) 어...어...


살신장갑이 한계에 다다랐다.

메이의 육체도... 한계에 다다랐다.


메이 : 이게...마지막인가?


(시스템 음성) 의지의 통괄자가 키아나를 삼킬 때까지 0분 55초 남았습니다.


메이 :  (움찔)(움찔) 어, 아......어...


메이 : 죽음이라는 이름의 해방...

드디어...


큐쇼 : 으아아아악!!


흥미롭군. 

난 네가 평범하지 않은 영혼이라는 것을 인정하겠다.


의지의 통괄자의 중력제어의 중압감에서 큐쇼는 일어섰다.


큐쇼 : 내 마지막 힘이야!!

키아나가 바로 너 앞에 있어, 메이!

포기하지 마!


메이 : 왜...

왜 넌 여전히 싸울 수 있는거야, 큐쇼?


이 질문이 올라옴과 거의 동시에 의문이 풀렸다.

증거란 -- 메이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의지의 통괄자는 침묵에 빠졌고,

재생도 멈춰있었다.

제레와 신의 공격은 의지의 통괄자의 힘을 크게 약화시켰고,

그 다음에는 스스로 살신장갑을 사용하여 목숨을 바치는 자살 공격까지,

의심할 여지 없이 모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큐쇼 : 믿음에 한계가 왔어도 상관없어!

완벽한 사람은 없어, 구세주도 흔들릴 수 있는 아주 약한 사람일 뿐이야!

근데 말이지!

지구 상의 사람들은 여전히 맞서고 있어!

닌티, 박사, 제레, 신, 브로냐, 그리고 메이...다른 많은 사람들이....

모두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거야!


의지의 통괄자의 눈은 다시 빛을 발한다.


큐쇼 : 저놈을 꼭 죽일 수 있도록!

구세주는, 여기서 죽는다!

나의 모든 생명, 모든 영혼, 모든 존재와 정신의 대가로--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취폭연혼·절명잔향!


즐거운 기념일 보내세요, 큐쇼님!


큐쇼 : 시린?


엄마 아빠가 널 위해 푸짐한 식사를 준비했어!

또 어떤 선물이 있는지 맞춰볼래?


큐쇼 : 저기...아빠, 엄마.

오늘이 무슨 특별한 날이에요?


잊으셨나요, 큐쇼님?

오늘은 큐쇼님이 달에서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는 날이예요!


큐쇼 : ...

깨달았어...

진짜... 끝난건가...


큐쇼님, 울지 않으셔도 되요.안아줄게요.

넌 훌륭한 일을 한거야

드디어 집에 온거야, 푹 쉬어~


큐쇼 : 우...

만약 정말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큐쇼 : 미안해.

내가 제멋대로 구세주가 되고 싶어서...

모두들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었어.

안녕...

시린, 아빠, 엄마...

그리고 모두들.


보라색 '불꽃'은 코어를 제외한 의지의 통괄자의 모든 위치에 퍼졌다.


(시스템 음성) 의지의 통괄자가 키아나를 삼킬 때까지 0분 25초 남았습니다.


메이 : 큐쇼오아아아아아아!!


천둥의 율자, 살신장갑...

전부 소진되었다.

메이는 인간으로서의 필멸자로서 힘을 사용했다.

의지의 통괄자의 몸을 찢었다.

의지의 통괄자의 '가슴'인 성흔 단말기를 뚫는 데 성공했다.


메이 : 기----


??? : (공격)


메이 : 컥…!!


의지의 통괄자의 힘은 회복되었고, 메이는 쓰러졌다.


[다시 일어납니다.]


메이는 온몸의 뼈가 부러져 일어설 수 없었다.


"이 놈의 힘은... 그야말로 무궁무진 한건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마지막 단계...

이 마지막 걸음, 마지막 한 줄기 힘--

인간으로서 작은 힘이 아니었다면,

충분했을텐데...


메이 : 키아나...


[(환각에 빠진 채 키아나를 집으로 데려간다)]

가까스로...내 삶의 소중한 사람을 만났어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마중 나왔어

우리는 집에 돌아갈거야.

돌...


우리의 영혼을 영원히 평화로운 세계로 데려가 주세요.


(시스템 음성) 의지의 통괄자 키아나를 성공적으로 삼켰습니다.


대원 : 저, 저거 달인건가?!

(군중의 소란스러운 소리)


과학자 : 달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잠깐만...


원래 이미 부서진 달이, 몇 분 후에 다시 합쳐졌다.

둥근 구형에서 지구에서도 눈에 보이는 속도로 팽창하기 시작해 거대한 괴물로 변했다.

그 괴물의 입에는 강력한 에너지가 모이고 있었다.

달은 태양보다 더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했다.


과학자 : 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후카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후카 : 결국 무력한건가...

페미리스.

...

제 목소리 들립니까, 페미리스?


테레사 : (통화) 뭐라고?

(통화) 달이 지구를 향해 포격?

(통화) 시투... 여보세요? 시투?!


신호가 끊겼습니다.


과학자 :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달은 20초 후에 수렴광선을 방출할 것입니다.

중심 온도는 섭씨 1억 6천만 도를 넘을 것입니다!

지구를 완전히 덮지는 않겠지만......관통하여 지구의 핵을 녹일 것입니다...

생각하지 말고 도망가세요!

어디로 도망갈건데...! 모두 죽을 수 밖에 없어!


테레사 :  붕괴의 의지를 막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페미리스?

페밀리스...?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하늘의 전역 연결이 사라졌다.

그 후의 인류 문명은 의지의 통괄자가 더 특별한 일 할 것 없이, 핵이 녹아 버린 지구 자체의 환경의 격변에 의해 빠르게 멸망하게 될 것이다.

그 사이 의지의 파생체와 통합의지는 무분별한 감염과 공격을 계속하며 부서진 지구 자체가 새로운 존재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지구의 '시체'에서 무엇이 탄생할지, 더 이상 목격할 산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류 문명이 멸망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붕괴의 의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멸망의 구체적인 방식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한순간, 테레사는 깨달았다.

무차별의 완전한 '허무의 파멸'이 아니라,

붕괴의 진정한 목적은 다음과 같다는 걸.


테레사 : 파멸이라는 이름의 동화?

됐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강한 빛이 대지를 뒤덮었다.

지구가 완전한 파멸을 맞이하기 1초 전,


메이 :  키아나...

이제야 알았어

난 그저 붕괴에 맞서는 좁은 시야를 가진 사람일 뿐

나는 생각만큼 모든 인류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아.

너무 커서 이해한 줄 알았어.

'모두를 구하라'?그럴듯한 핑계에 불과해.

이유 없는 신성함, 사명감

마음속의 고통을 감추기도 하고, 자극하기도 하며,

죽음만이 나를 해방시킬 수 있었어.

아주 간단한 이치였어--

붕괴와의 싸움으로 소중한 보물을 얻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통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 너 뿐이야.

어쩌면 너는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몰라, 세상은 멸망할 거야.

나는 그것이 파멸되기 전의 마지막 순간에,

그... 너랑 데이트하는 것을 생각했어

어쨌든...

너를 만난 뒤의 여정, '붕괴'밖에 없었고

진지한 데이트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었어.

키아나

너에게 중요한 말이 있어.

당신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친구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이야.

난 네가 좋아.

세상 모든 것 보다 더 사랑해.

내 삶 속에 수없이 반복된 말이야

이것들이 내 안의 유일하게 중요한 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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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학원 2 스토리 번역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