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머리속을 뒤덮는 복잡한 심경을 뒤로 한 히메코는 손에 쥔 혈청을 꽉 움켜쥐며

오직 그녀를 막아야겠다는 일념하에 각오를 다졌다.

"왔다."


히페리온 상공에는 하얀 백룡이 히페리온의 대포들을 뚫으며 공격해왔고, 히메코는 백룡을 저지하였지만,

저지한 백룡에게 심어져있던 공간전이 기술을 급하게 받아쳤지만, 그런 반격이 무의미하게도

공간의 율자의 이공간으로 전이되었고, 잠시 상황을 파악하던 중


그 그녀가 히메코를 향해 다가왔다


"도망쳤다고... 생각했어?"


그녀는 붕괴여왕이자 히메코가 쓰러뜨려야 할 적이자 히메코의 학생, 키아나 카스라나.

모습과 성격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그녀 특유의 은발만큼은 그대로였다.

그녀와 싸워야한다는 사실을 피하고 싶었지만, 그녀를 반드시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겠다는 각오를 하고 온 만큼 검을 다시 쥐고 그녀를 노려보며 대꾸하였다.

"흥, 기다리고 있었다."

"죽음을 맞이할 준비는 되었느냐?"

라는 말과 동시에 공간의 율자는 히메코를 눈 앞으로 끌고온 뒤,

"있는 힘을 다해, 발버둥 쳐라." 라는 경고를 한마디 한뒤

다시 뒤로 밀쳐보내 보라색 큐브에 가뒀다.

그리고 자기의 쐐기로 큐브를 두번 베고, 마지막엔 큐브의 중심부를 찍어눌러 큐브를 박살내는 것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이 정도인가, 흥."

하며 돌아서려는 찰나,


 뒤에서 히메코의 검이 날아왔고, 순간적으로 반응해 검을 튕겨내었다. 그 뒤에는 

"너의 공격은... 끝났어? 그럼 이젠 내 차례야. 불만은 없겠지?"

라며 슈트가 엉망이 된 채로 다가오는 히메코가 서있었다.


시린은 재밌다는 듯이 웃으며 히메코를 쳐다보았고, 이내 죽으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쐐기를 

히메코에게 모두 조준, 발사하려는 찰나, 히메코의 검이 다시 히메코의 손에 돌아오고,

신운검이 불꽃을 뿜으며 그녀의 쐐기들을 전부 베어버린다.

'키아나, 네가 깨어날 때면 모든 것이 변해있을 거야. 이 세상이 더는 아름답지 않고, 

 평범한 일상도 더는 없을 거야. 하지만 포기하지마,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마. '


히메코의 예상치못한 강함에 당황한 시린은 잘난척 하지말라며 히메코에게 공격을 가하지만,

오히려 히메코는 시린의 공격에 당황하는 일 없이 그녀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치며 돌진하였고,

시린은 자신의 힘을 드릴처럼 만들어 히메코에게 날렸지만 죽음을 각오한 히메코는 

테레사, 메이를 비롯해 키아나와 함께하던 일상을 떠올리며 마지막 힘을 끌어내었고,

시린의 공격을 파괴하며 시린에게 쇄도하였다.


"인류!" 라며 당황하는 시린. 하지만 그것을 신경쓸 히메코가 아니었고,

'키아나! 얼굴을 들어, 넌 그냥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돼!

 이 완벽하지 않은 이야기를 네가 원하는 대로 바꿔나가! 살아나, 키아나!'

라는 독백을 하며 시린의 모든 공격을 분쇄, 신운검이 부숴짐과 동시에

모든 힘을 사용해 까맣게 타버린 채로 시린의 눈앞에 선 후 

"이걸로... 수업은, 끝이야..." 라는 말을 하며 시린에게로 쓰러졌다.

하지만 당황한 시린이 머리로 히메코를 밀쳐내며 히메코를 공격하려고 하였지만,

히메코는 시린에게로 쓰러진 그 잠시동안 시린의 뒷목에 혈청을 박아넣었고,

당황한 시린이 대처할 시간도 없이 혈청이 발동하여 붕괴여왕의 힘을 없애버리고 있었고,

마지막 발악으로 붕괴수의 힘을 써보려고 하였지만 오히려 그 힘으로 구축했던 세계가 없어지고 있었고,

그 세계에서 마지막 수업을 마친 히메코의 시체는 아무 말도 없이 그저 밑으로 떨어졌다.


컵 컵받으려고 이러는게 말이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