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함장은 키라의 맘마통을 만지고 싶다 - 붕괴3rd 채널 (arca.live)


이어지는 글인데 안읽어도 무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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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가 지났을까? 


한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숫자를 넘어가고 나서는 카운트도 하지 않았으니 경과가 얼마나 지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바뀐 점은 평상시에는 이성적으로 판단하지만, 


‘포상’이 주어지면, 그 모습은 버리고 처음 만지는 것 마냥 매번 그러니 


이제는 무감각은 하지는 않았고 


가끔 가슴으로 성적인 자극을 시도하는 함장의 머리에 한방 날리는 정도로 그치는 편이다. 


그리고 함장의 배려 덕분에 ‘포상’ 제공하는 대가로 


다른 발키리들에게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함장 사무실에서 가까운 숙소, 


보통이면 원룸 정도인 발키리 개인공간이 넉넉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점이 있었다. 


‘삐빅’ 


작게 울리는 수신기 함장의 호출. 


항상 같은 요일, 같은 시간, 같은 포상 시간 


함장 왈 ‘유두검거작전’ 헛소리하며, 허튼 짓 하는 것만 막으면 별 탈이 없었다.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인 만큼 수신음만 확인하고 함장의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들어서며, 키라는 함장을 불렀다. 


“함장. 수신기에 알림 울리길래 왔어” 


“아. 이번주는 생략해도 된다는 내용이였는데요.” 


가슴을 내주면 하던 일도 멈추고 소파에 앉아 주무르던 사람이 오늘은 거부한다. 


조금 괘씸한 마음이 드는 키라. 


“무슨 일 있나보지?” 


“예. 기한이 좀 급해서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이걸 해결 못하면 사축 되버리고 말아요...” 


한 걸음 한 걸음 가지런히 놓인 소파와 탁상을 지나 책상에 쌓인 각종 서류, 


그리고 책상 위에 놓여진 컴퓨터에는 공문과 각종 보고서들이 수신된 생태였다. 


진짜로 처리를 안하면 곤란한 상태였다. 


키라는 함장의 의자 옆에서 말을 이어나갔다. 


“진짜네. 양이 많은걸.” 


“네. 팩스보내랴, 보고서 확인하랴, 평온한 세상이여도 관리직은 고생하는 법이죠.” 


“흐흥~” 


키라가 허리를 숙였다. 


출렁거리며 흔들리는 가슴은 함장에게 도발하듯 보여줘버렸고 


거기에 눈길을 빼앗긴 함장은 잠깐 멈칫했지만, 제정신을 붙잡고 키라한테 얘기하며, 


“진짜 아슬아슬한 상태이라구요…” 


“응? 뭐가?” 


아차. 키라는 함장한테 가슴 출렁이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니였다. 


키라도 서류의 양에 눈길이 가서 확인 차 숙인 거였다. 


가까스로 달이 높이 떠오른 밤이 되야 가까스로 일들을 처리한 함장 


키라는 밤 늦게까지 고생한 함장을 보며 재밌는 구경을 했다는 듯 나갔고 


키라한테 의도하지 않은 한방먹은 함장은 미소 지으며 나가는 키라의 모습에 갚아주리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 


열개의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시간이 지나고 


함장은 심기일전의 모습으로 키라를 불렀다. 


몇 주 전에 출렁거리는 가슴을 무방비하게 보여준 탓에 그 자리에서 키라에게 흥분할 뻔했기에 집요하게 괴롭힐 생각이었다. 


함장의 부탁을 들어준 뒤에 수개월이 지난만큼 자연스러워진 키라의 출입. 


함장의 안내 없이 소파 가장자리에 여유롭게 앉았고 함장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주는 특히 힘드네요.” 


“그렇구나~” 


“그니까 칭찬해줘요.” 


“그런걸 요구하는구나?” 


“안될건 없죠?” 


“안하면 미친놈 되는거 아니까.” 


“들켰네요.” 


키라는 중간에 그만하자는 얘기를 했지만, 대선배가 후배의 낙을 없애니 뭐니 하는 헛소리만 주구장창 이야기해서 결국 포기해서 받아주고 있었다. 


그래도 최근에는 ‘유두검거작전’ 같은 괴랄한 행동은 안하니 다행이었다. 


“함장~ 이번주도 고생했어. 출근하면 일 산더미를 굳건하게 해내는게 대견한걸~” 


말은 칭찬을 하지만, 이번주도 키라의 가슴은 함장 마음대로 주무르니 성희롱이나 다름없고 


키라의 ‘어떻게든 되라지’ 심정이 아니였으면, 함장의 뚝배기는 청아한 소리를 내며 박살났을 것이다. 


오늘따라 가슴을 이리저리 많이 만져대는 함장. 


별 다를 일이 없길 바라는 키라는 기우이길 바라고 


함장은 키라의 가슴에 더욱 무게를 실어 곧바로 키라는 소파에 넘어졌다. 


‘꺅’거리는 짧은 비명. 


오늘따라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함장에 이상함을 느낀 키라는 함장에게 이야기를 했다. 


“왜 이러는거야! 가슴만지게 해줬으면 가만히 하라구!” 


“몇 주 전에 제가 생략했던 날 기억하죠.” 


“그게 왜!” 


“허리 숙여서 절 도발한거 알아요.” 


“그런 적 없어!” 


“전 그렇게 느꼈거든요. 가슴에 파묻는거 대신에” 


“대신에?” 


“키스할게요.” 


“그게 뭔…! 우웁!” 


이성 간 키스는 처음이었던 키라, 깊숙이 키라의 입안에 들어오는 함장의 혀는 키라의 혀를 희롱하기 위해 가슴을 만졌던 함장의 손처럼 혀와 혀를 섞었고 


이 상황을 함장을 밀쳐 피할려고 했지만, 키라의 두손은 함장의 두손에 깍지 낀 채로 벗어날 수 없었고 


함장의 무릎이 키라의 양다리 사이의 음문을 비비적대니 위아래로 공격당하는 키라는 벗어날 수 없는 상태로 무방비하게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읍..! 으웁..! 읍!! 푸하..!” 


첫키스 라기에는 너무나도 농밀한 연인과 같은 키스. 


침이 두 사람 간의 입과 입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었다. 


“이 미친..! 이러고 무사할거 같아!” 


“말했잖아요. 매력적이라고.” 


“사탕발린말 하지마!” 


“처음 옷 본 날 이후로 당신만 관심가는데” 


“으윽..! 성추행이라고..!” 


“참. 다음날이랑 다다음날. 아무일정 없죠?” 


“너가 그걸 어떻게..! 너어!!” 


“마침 저도 마찬가진데 잘되었네요.” 


“전 참을려고 했어요. 하지만 무책임한 행동을 보여줬으니 저도 숨기지 않을려구요.” 


“이 미친…!!!” 


“사랑하는 만큼. 좋아하는 만큼.” 


웃으면서 사랑고백을 하지만 자신의 일정까지 파악 당한 키라는 함장이 무서워졌다. 


“제정신이 아니 으읍..!” 


공포심으로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두 손목이 함장의 한손으로 붙잡히자 고개를 돌려 피할 수 없게 더욱 진한, 더 깊은, 키스로 느낄 수 있는 쾌락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러자 이물감이 들어오고 그걸 무방비하게 삼켜버린 키라 


곧바로 키스가 끝나자 질문을 쏟아낼 기세를 보여줬다. 


“지금 나에게 어떤걸 먹인거야!” 


“무엇인거 같나요?” 


“장난치지말고 똑바로 말해!” 


“먼저 아는 것보다 몸으로 알아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 뭘 할려는거야..!” 


키라는 어떤 것을 먹인건지 몰라 혼란에 휩싸였을 때, 


약간의 흐느낌이 말에 드러나자 함장은 키라를 다정하게 어깨를 붙잡고 앉혔다. 


그리고 함장은 크게 웃어버렸다. 


“푸흡... 큭... 그 키라 대선배가 울먹거리는거 되게 희귀한 모습인거 알아요?” 


크게 웃고 난 뒤에 뜬금없는 소리에 어안이 벙벙한 키라 


“사실 먹인거 약 아니에요. 그냥 씹어먹는 비타민이에요.” 


험한 모습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다가  


장난이라고 고하는 함장에게 한방 먹었다는 사실에 분한 키라 


“키라? 우는거 아니죠? 제가 장난을 지나치게 한건 사과할게요.” 


“이 망할 함장!!!” 


“그렇게 울다가 화내면 보기 안 좋아요!!” 


“죽어!!!” 


키라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소파에서 도망치던 함장은 키라에게 바로 잡혔고 


그렇게 키라는 함장의 머리에 주먹을 내리 꽂아 함장의 사무실에서는 맑고 청명한 소리가 울렸다. 


다음날 키라는 고압적인 태도로 함장의 의자에 앉아 있고 함장은 키라 앞에서 잘못한 것을 아는지 식은땀을 흘리며, 무릎을 꿇은 채 키라가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함장.” 


“네.” 


“어제 그렇게 하니까 재미가 있었다고?” 


“그... 재밌어서 그만...” 


“하아?” 


“죄송합니다...” 


“죄송하면 다야? 그런 짓까지 했으면서?” 


유구무언. 확실히 복수하겠다는 일념이었지만, 함장도 다시 생각해보니 지나쳤다고 생각했다. 


키라도 화 풀리지 않는 이유도 험한 짓을 당하는 줄 알고 무서웠건만 그저 장난에 불과 했다하고  


더군다나 그 장난에 키라의 첫 키스를 가져가버렸으니 도무지 화가 풀리지 않는 것이었다. 


“용서받고 싶어?” 


“일말의 여지가 있겠습니까...” 


"무제한 백화점 이용권” 


“네?” 


“상한제한없는 백화점 이용권이라고.” 


“그건 부담스러운데요...” 


“연봉 절반을 지불할래 아니면 경찰서에 갈래?” 


“내일이라도 백화점에 갈까요?” 


“카드.” 


“아 그건 좀.” 


“말이 길다?” 


“백화점에 가면 짐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웃겨 정말. 좋아. 그러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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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본격적으로 진행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