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공간에서 어벤츄린이 아케론에게 인간은 어차피 죽을 운명이다 하는 류의 대사 던졌는데 그걸 던진 이유가 뭐임?

어벤츄린은 내가 느끼기에 자신의 행운에 죄책감을 지닌 존재로 보임. 자기가 살아남은 행운이 가족이나 어떤 이의 희생 위에 세워진 생존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 죄책감 때문에 공허를 관장하는 사도인 아케론한테 인간은 죽음이 예정된 존재면서도 왜 사느냐고 묻는 건가? 

아니면 우주 최대 최악의 절망적 사건인가? 뭐 그런 게 일어난다고 본 것 같은데 그 일에 대해서 말한 건가? 그런 사건이 일어날 건 이미 정해진 일인데도 왜 살고 있느냐 묻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