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색 피가 그의 눈앞을 가린다. 입안에서는 달콤한 비린내가 나고 사지는 축 늘어졌다.

——아마도 자신은 죽었을 것이다.


괴물이 다시 한번 그를 집어삼켰다. 그러나 이번에 그가 마주해야 될 사람은 다른 이가 아니었다.

거대한 갑주가 아무 말 없이 두 팔로 그를 단단히 속박했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여자가 말하기 시작했다.


「잘 들어. 널 데려가기 위해서 난 한 번 더 널 죽일 수 있어」



난 한 번 더 널 죽일 수 있어 거리는 게 카프카인 거 보면 2:1로 협공한 거지


은랑은 모르겠고 나머지 스헌 3인방끼리는 무력 막 넘사로 차이난다는 듯한 설정은 없음 오히려 셋이 동일한 위험도라고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