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칠이의 과거가 미의 에이언즈와 관련되었다는 떡밥이 커뮤니티에선 꽤 많이 돌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보통은 캐릭터들 대사나 이미지 같은걸로 추론을 많이 하더라.


그래서 조금 방향을 바꿔 생각해봤고,

이와 관련해서 개인적인 추측들을 의식의 흐름따라 정리해봄.


개인적인 정리법 따라 쓴 글이고, 편의상 음슴체 위주로 작성됐으니 이 부분은 양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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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알려지고 확인된 것으로 여겨지는 '사실'

[ // ] 정황으로 추론, 상상해 볼 수 있는 '의견'

[ !! ] 사실과 의견을 배합해 내린 '가설'

[ * ] 가설을 통한 추론, 상상을 반복해 사실과 거리가 멀어진 '소설'

[ + ] 현 의식의 흐름과 큰 관계가 없으나, 약한 상관관계로 이어볼 수 있을법한 '사설'





- 삼칠이는 기억을 잃었음

- 기억의 정원은 삼칠이가 기억 찾는 일에 부정적

// 삼칠이, 혹은 삼칠이의 기억은 '기억' 개념에 속한 요소(에이언즈 후리, 운명의 길, 추종자 등) 중 일부에 연관이 있음


- '미' 이드릴라는 실종되었음

- 미의 운명의 길도 함께 사라짐


- '개척' 아키비리는 사망하였으나, 운명의 길은 남음

- '불멸' 룽은 사망하였으나, 그 직계후손격 종족은 남음

// 에이언즈의 사망은 에이언즈의 행보와 그 결과물의 존재에 영향을 주지 않음


- 질서 '에나'는 화합 '시페'에게 통합됨.

// '질서'는'화합'을 추구하며 나타나는 부산물이란 논리가 적용되었을 것

- 환락 '아하'는 질서 '에나'와 모종의 거래를 한 적이 있음.

// 운명의 길의 행방은 관장하는 에이언즈에게 직/간접적 영향을 받음


!! 에이언즈는 개념의 정의와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주관자'일 뿐, 개념 자체는 아님





- 삼칠이는 사진 기록 취미가 있음

- 사진은 기록이며, 기억과 연관된 행위


- '미'의 개념은 상대적

+ '추억'은 인류 보편적 시각에서 아름답다 평가되는 경우가 절대다수

+ '추억' 시간이 지날수록 개개의 기억 속에서 미화되는 경향이 있음

// 사진은 '추억'이란 개념을 다리삼아 '기억', '미'에 연결됨


- '미'는 개개인의 삶과 경험을 기반으로 특정한 요소들을 평가하는 주관적 기준

// '미'를 추구하기 위해선 '기억'이 선행되어야 함. 고로, '미'는 '기억'에서 발생한 부산물이라 해석할 수도 있음


!! 가설A, '미'는 '기억'에게 통합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

* '미' 운명의 길이 존재하지도, 사라지지도, 통합되지도 않은건 '통합 보류 중'이기 때문.


* 가설의 가설로 상상해본 소설A

삼칠이는 '미'가 '기억'의 하위 개념인가 아닌가를 가늠하기 위해 발생한 존재이다.


삼칠이는 '미'와 '기억' 개념의 정확한 범위 측정을 위해 창조된 이드릴라의 아바타적 존재, 또는 사도이거나

이드릴라 자신이 후리의 동의 하에 기억을 봉인한 채 하나의 인간으로 살아가는 중이거나,

'미'가 '기억'에게 통합되기 직전이라 최후 증명/반론 과정에서 대부분의 힘과 기억을 잃은 이드릴라일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보편적으로 '미'는 꽃으로 상징됨

- 스타레일 pv 영상 등에서도 '미'의 상징 요소로 꽃이 사용되고 있음

- 미의 기사단 소속인 아젠티는 삼칠이를 '설원에 핀 꽃'같다 표현함.

- 삼칠이의 스킬 아이콘은 꽃/눈꽃 모티브의 모양임.


- '은하 트랜드 가이드'에 따르면, 현 시대는 '미'의 가치가 상당히 폄하되거나 부정당하고 있음.

// '미'와 '기억'의 상하관계는 판단에 사용된 가치와 맥락에 따라 달라짐. 


!! 가설B, '기억' 후리는 '미' 이드릴라가 사라지지 않게 하려한다.

두 개념은 독립적이나, 상호 의존적이기도 함.

'미'는 기억을 통해 전달되기도 하며, '기억'은 미를 통해 선별되기도 하기 때문.


* 가설의 가설로 상상해본 소설B

삼칠이는 '미'의 가치를 증명하고, '기억'과 '미'의 상호작용이 이득임을 보여주기 위해 발생한 존재이다.


이 때, 삼칠이는 소설A와 동일하게 이드릴라 본인일 수도, 아바타적 존재나 사도일 수도 있다.

또한, 소설A 때와 다르게 이드릴라를 대하는 후리의 관점이 중립/호의 사이에 위치하기에

삼칠이는 '추억' 개념을 매개로 하는 양측 모두의 사도일 가능성도 상상해 볼 수 있다.





+ 인간 정상체온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는건 37도이며, 이것이 변화/갱신되며 '36.5도'라 퍼진 것.

+ 얼음에 갇힌 삼칠이가 깨어난 날은 3월 7일. 3월은 봄이 시작되는 것으로 인식되는 시기.


+ '미', '수렵' 등은 인간을 위시한 지성체가 사용하는 상대적으로 협소한 개념이나, 그렇기에 오히려 타 개념과 독립적일 수 있다.

파멸 <-> 수렵, 미 <-> 기억 모두 지성체의 감정과 인식을 통해 타 개념에서 독립적으로 구분된다.


+ '거울'은 물리적으론 '미'를 평가하는 도구이며, 관념적으론 '기억'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는 행위를 의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