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칠이를 감싸고 있던 육상빙



알다시피 얼음은 [기억] 후리와 연관되어 있다

이로 인해 삼칠이와 기억 사이의 연관을 떠올리는 별붕이들이 많다


그러나 삼칠이는 배점 피스톨 측정불가 수준으로

사도일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후리의 사도로 밝혀진 것은 기억의 정원에 소속된 자들 뿐이다

즉 삼칠이는 다른 운명의 길을 걷는 사도라는 것인데

그럼 왜 다른 사도를 육상빙으로 [보호] 한 것일까?


어쩌면 후리는 삼칠이를 [보호] 하기 위한 게 아니라

[봉인] 하기 위한 게 아니었을까?


2. 본인의 성격



나찰 동행 임무에서 삼칠이는 자기 마음대로 그가 무슨 짓을 했는지 추측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것들 대부분이 들어맞는데

막상 나찰의 진짜 정체는 간파하지 못한다.


이것은 어떤 운명의 길과 닮아 있는데

바로 [신비] 이다


미토스의 추종자들은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하기 위해 역사를 조작한다

삼칠이 역시 [나찰이 스텔라론을 반입했다] 라는 진실을 본인이 멋대로 상상한 과거의 각본 속에 끼워맞춰 버렸고, 그 진실은 각본과 함께 허망하게 반박된다

마치 미토스의 추종자, [허구 역사학자] 들이 역사를 바꿔 진실을 감추는 모습과도 닮아 있다


3. 기억을 되찾는 것을 막는 메신저들



기억의 정원이 남긴 말은 언뜻 다정해 보이지만

결국 삼칠이가 기억을 되찾길 바라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것이 단순히 삼칠이 본인에게 해가 될 수도 있으나

삼칠이 동행 임무에서 메신저들은 그녀가 기억을 되찾기를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말린다

그녀가 기억을 찾는 것이 그저 본인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면, 굳이 기억의 정원까지 나설 필요가 있었을까?


4. 페나코니에서



페나코니에서 삼포로 변장한 스파클은 반디를 삼칠이로 착각한다

이건 스토리적으로는 전혀 무관하지만

일종의 메타포적 은유로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신비의 하수인인 삼칠이기에, 실제 자신의 역사도 멋대로 왜곡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로서.



5.결론


여러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기억의 정원 측은 삼칠이가 기억을 되찾길 바라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단순히 삼칠이를 아끼기 때문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기억과 삼칠이가 생각만큼 우호적이지 않고, 오히려 봉인할 정도로 적대적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다


그리고 동행 임무 '이방 기사' 에서 본인의 행적, 페나코니에서 반디와 오인당한 점 등

작품 내적이 아닌, 외적인 비유를 통해 삼칠이와 '신비'의 연계성이 미세하게나마 드러나고 있다


그 외에도 삼칠이는 미의 아드릴라와 연관이 있다거나, 기억의 사도라는 등 여러 떡밥을 감춘 캐릭터이며

공식 방송에서도 이격 캐릭터 등장이 예고된 바가 있으니

지금까지의 싸이코패스, 혐성 등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1줄요약

삼칠이는 엘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