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버전 전반부에 로빈과 함께 픽업되는 한정캐 토파즈 꼭 뽑아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필수가 아니다. 근데 추공캐 써보고싶음! 하면 권하고싶다





1. 왜 필수가 아닌가요?


같은 2딜팟이며 공격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지딜팟의 카프카와 대조해보려 한다.


지속 딜러팟의 카프카는 타 캐릭터에 비해 상당히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데, 그 이유는 상태가 심히 메롱한 지속데미지 메커니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유일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지딜팟의 유효딜은 도트뎀 딱 하나 뿐이다. 근데 그 도트뎀의 단점이 상대의 턴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고, 그것 때문에 클리어타임이 밀리는 단점이 따라붙는다.





근데 카프카의 전스와 필살기는 그 단점을 없애줌. 열심히 디버프 쌓아서 e딸깍 궁딸깍 하면 턴 상관 없이 지딜이 즉발로 터지니까. 그러니 단점은 사라지고 '무상성 딜링'과 '높은 데미지'라는 장점만 남기 때문에 카프카 - 블랙스완 조합이 고평가를 받는거임


근데 토파즈는 그런게 없음. 왜냐면 추가 공격에는 하자가 없으니까. 경원을 놀리는 이유도 신군이 병신이라 그런거지 추공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병신이라서 그런게 아니고 실제로 추공 잘 때리는 레이시오는 딱히 저평가가 없음.


정리하자면 캐릭터가 병신이라 약해보일수 있지만 캐릭이 좋으면 딱히 구조적 단점같은게 없다는 소리임


???:어 근데 레이시오는 토파즈랑 같이 쓰잖아요. 토파즈 필수 아닌가요?


그런거 아니다. 레이시오가 토파즈랑 궁합이 좋은건 '추공'캐릭이기 때문이 아니라 '토파즈랑 궁합이 좋은' 캐릭이라서 그런거임.



알다시피 레이시오의 추공은 단일 대상이며, 디버프를 요구한다. 그리고 토파즈는 단일 디버프를 부여하고, 디버프 효과로 데미지까지 올려준다. 그래서 궁합이 좋은거임.


만약 레이시오가 디버프도 요구 안하고 추공도 광역기였으면 딱히 토파즈랑 같이 안써도 됐을거고, 지금도 토파즈가 필수네 아니네 소리가 나온다.




정리하자면, '추공팟'과 '추공캐'라고 엮어 부르긴 하지만 그 속엔 공격 메커니즘 외의 공통 분모 혹은 시너지 분모를 찾기 힘들다는 뜻이다.





2. 그럼에도 추공팟 꿈나무들에게 토파즈를 권하는 이유


필수도 아닌 캐릭을 왜 권하나요? 라고 물어볼 수 있다. 답을 하자면, 토파즈의 서브딜링받는 추가공격 피해 50% 증가 옵션은 그럼에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추공팟이 2딜 체제로 틀이 잡히고, 완매/아스타가 타 서포터에 비해 채용율이 특히 높으며 로빈이 기대받는데엔 이유가 있다. 토파즈 + a 파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한 데미지를 뽑아내고, 매력적인 선택지니까.


토파즈의 포지션은 서포터/디버퍼가 아니다. 그렇기에 그에 비견될만한 버프/디버프를 뿌릴 수는 없지만, 시너지 서브 딜러라는 위치는 그럼에도 독보적이고 또한 매력적이다.


만약 자신이 뽑은 '추가공격 딜러'를 사용하고 싶다면 깊은 고민 없이 토파즈를 투입하면 된다. 타 버퍼/디버퍼에 비해 딸리는 데미지는 자신의 서브 딜링으로 메꿔주고, 부채 증명의 시너지 또한 보장되어있다.




3. 요약해주세요!


추공팟을 굴리겠다면 뽑는걸 강력히 권한다. 2.3버전에 신규 출시될 제이드의 키트가 공개된 지금, 제이드가 단독으로 기용되어 하이퍼캐리 파티로 사용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받음에도 나는 토파즈를 권한다. 


토파즈의 위치는 분명 카프카의 그것에 비해서는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 2명의 한정 추공캐인 경원, 레이시오중 경원은 이미 독립된 파티로 굴리는 것이 정배고, 앞으로도 그러한 추공 딜러가 나올 지도 모른다.


하지만 토파즈 또한 가능성을 내포한 시너지 딜러다. 언젠가 지딜팟의 카프카와 같이 추공 중심 파티의 핵심적인 시너지 딜러가 될 가능성을. 


그렇게 되고 나서 언제 돌아올지 모를 토파즈를 기다리는 것은 힘들 수 있다. 호요버스의 복각 주기는 불규칙적이라는 사실을 채널 이용자 대부분이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다시 한 번 더 기다릴 수 있다면 걸러도 좋다. 하지만 그 뒤로 토파즈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토파즈가 필수로 요구되는 캐릭을 뽑았음에도 활용할 수 없다면? 거금을 들여 뽑아준 내 애정캐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면?





언젠가 올 떡상의 시대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