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페나코니 스토리도 고유명사 존나 남발해가면서 뭔가 있어보이는 척

이해 안가는 얘기들 궁시렁 거리고

인게임은 하누 형제 게임 같은 하기 싫은 좆노잼 기믹도 내고


이 게임하면서 더 이상 쿠쿠리아전 때 느낀 전율을 두 번 다신 못 즐길 줄 알았음

그래 그 땐 재밌었으니 하고 추억으로 남겨둘 게임이 될 뻔 했음


그러다 어벤츄린 빌드업부터 커튼콜 후 보스전까지 보여주며 기대감 끌어올리더니


아케론이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을 외딴 공간에서 죽어서도 성불하지 못한 사람들 기억해주고, 지켜봐주는 누군가는 헛짓거고 무의미하다고 할 그 일을 사명으로 삼았기 때문에 무너져가는 와중에도 인격을 유지할 수 있었고,

선대 개척자인 티아난을 만날 수 있었고,

개척의 의지가 아케론을 타고 전해져 페나코니로 돌아올 수 있었고,

질서의 꿈을 깨트릴 수 있었고,

페나코니 사람들이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는 그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는게 참


슬슬 지워질 똥겜이 될 뻔하다가 이렇게 말도 안되게 부활하는게 맞나 싶다

1버전대엔 정말 많은 캐릭터랑 전광 계속 뽑아왔지만 돌파는 안했는데

2버전 스토리하면서 아케론 2돌 로빈 2돌 해줌

지갑 쓰는게 다시 아깝지 않아짐

뭘까 이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