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야릴로때는 쿠쿠리아가 700년 동안 버텼는데도 답이 없었으니


이대로 가다가는 똑같아서 결국 스텔라론의 유혹에 넘어갔던거라


스텔라론에 따라 생존을 도모한다 vs 인간성을 지킨다 이렇게 진행되서


정의 vs 또다른 정의의 대결이어서 서사와 명분이 있었다고 생각함.



근데 선주 나부는 구도도 이상하고 서사도 이상하고 그냥 답도 없었음.



이번 패나코니를 관통하는 주제가 '자유 의지 vs 생존, 무엇이 먼저여야 하는가?' 라고 생각되는데


선데이의 생존 vs 로빈, 열차 일행의 개척(자유의지) 이런 구도가 나와서 이해하기 편했음.


어릴때야 무조건 좋은 것과 무조건 나쁜 것이 존재한다고 배웠지만 실제로는 그렇진 않으니


서로가 나름의 정의를 위해 대립하는 장면을 통해 서사와 명분이 생긴 것 같아 좋았다.



거기다 선주때는 쩌리 취급당했던 열차 일행이 이번에는 시계공과 선배 개척자들의 유지를 이어받아서


자신들이 직접 그 문제를 해결하니 뽕 제대로 주입받음.


요약하자면 매우 좋았다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