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이번 페나코니가 야릴로처럼 쿠쿠리아 격파! 야릴로 완! 하고 끝났으면 지금 느끼는 여운이 반감됐을듯


단순 힘 대 힘으로 끝낸 게 아니라 끝에 컷신으로


선데이 - "생명은 왜 깊은 잠에 빠지는 건가."

척자 - "우린 언젠가 꿈에서 깨어날 거니까"


이렇게 정면으로 논파해줘서 정말 좋았음


념글에서  봤는데 선데이 본인도 단순 힘에서 밀려 이상이 깨진 게 아니라 척자의 대답에서 스스로


"꿈은 깨어나기 때문에 안식이다."

"언젠가 꿈이 깰 것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마음 놓고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었던 것이다."

"꿈이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 꿈을 안식으로 여기고 잠들 수 없었을 것이다."


임을 이해해 버려 개척 일행이 자신에게 왜 대항하는가의 본질을 깨닫고


또 자신의 방식이 틀림을 꺠달아 패배해도 마음에 미련 한 점 없이 시원하고 후련하게 인정한 느낌임


본래 힘 대 힘의 대결은 승자와 패자를 낳는 법인데


이번 페나코니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누구 하나 절망하지 않았음


이런 게 진짜 신념대결의 묘미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