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의 최종보스 팬틸리아
얘는 설정 대로면 무력을 내세우는 걸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님

그럼 뭘 좋아하느냐


얘는 내부를 분열시켜서 자멸을 유도하는 심리전을 좋아하는 캐릭터고
자기 입으로도 무력 행사는 싫어한다고 밝혔음

근데 팬틸리아가 스토리에서 지략을 보여주거나 심리전을 거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나?
전혀

얘는 그냥 후반부에 단우 밀어내고 갑툭튀한 빌런 1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음
얘가 나부의 내부를 분열시키는 걸 유도하는 장면도 없었고 하다 못해 정체에 대한 복선도 없었음

게다가 얘가 내내 보여준 건 자기가 그렇게 싫어하는 무력 붕쯔붕쯔 뿐임
지략 특화 빌런을 가지고 단순한 힘싸움이나 하게 만든 시점에서 팬틸리아라는 캐릭터를 얼마나 좆같이 써먹었는지 알 수 있잖아


번외로 경원도 원래는 무력 뿐만 아니라 지력이 돋보이는 신책 장군임
머리가 굉장히 좋은 캐릭터라는 거지


근데 경원이 스토리에서 보여준 건 홀로그램으로 지시만 하다 뒤늦게 상황 깨닫고 힘으로 줘팬 것밖에 없음

머리 좋다는 설정은 어디 가고 군단이 쳐들어온 것도 미리 알지 못했고
나찰이 스텔라론을 반입하는 것도 막지 못했음

결국 스토리에서 경원이 보여준 건 신군으로 팬틸리아 쓰러뜨린 게 전부임
전투씬이 좆망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