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강점기

깨어 있는 청년은 모두 떠난 고향

거기엔 언젠가 나부에서 독립할 것이다

목 놓아 부르던 미친 할배가 있었다

할배요 광병 왔소 얌전히 지내다 가시오

고향에서의 내 마지막 기억

나는 아직 깨어 있었기에


그날이 오고

다시 찾은 고향

배신자란 주홍글씨

지울 순 없지만

가릴 순 있겠지


할배요 정말 그날이 왔군요

당신이 꿈에서조차 그리던

고향은 많이 변했지만

그날 당신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하오

나 아직 살아있다

고얀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