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이야기가 나왔길래 좀 찾아봤는데 흥미로운게 좀 있더라. 

(출처 대부분은 구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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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포 중문명은 桑 博 이고 각각 

桑[뽕나무 상] / 博[넓을 박] 인데 [도박하다]는 뜻도 있음. 뜻만보면 환락 그 자체인 뽕과 도박.

추가로 풀네임에 붙은 코스키 (koski)는 핀란드어로 급류 라고함. 

핀란드 성씨로 쓰일뗀 코스키넨이라는데, 코스키"레피드"라는 농장이 있고 그걸 따온 코스키라는 성이 있다고 나오더라.


- 뽕나무가 열매는 식재, 껍질은 약재, 잎은 누에양식 등등 아주 이로운 나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 정약용 선생님은 민중 구제를위해 뽕나무를 심게하였고 명주비단으로 산업을 일구셧고,

 허준 선생님은 뽕나무 약효를 세세하게 정리하여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의서에 담았다고 함.


- 중국 뽕나무종이 환경변화에 적응잘한다고 한다. 영하 겨울에도 견딜수 있다는듯.

 내한성도 좋고 토질 관계없이 잘 자라서 과거 중국에서 [균전제]를 시행해 느릅나무,대추나무,뽕나무를 심도록 했다고 한다.

 여기서 균전제가 흥미로운데, 전란으로 인구가 부족해져서 효율적으로 개간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라고 나오더라. 

 말 그대로 척박한 토지를 개간 즉 개척하는 의미로 엮어봄직 했음. (서울에 잠실이 뽕나무심고 누에비단짯던것에서 명명되었다함) 


- 피라모스와 티스베 라는 설화(뽕나무아래에서 슬픈결말을 맞는 연인이야기)가 있고 그로인해 꽃말은 '지혜, 못 이룬 사랑' 이다.

 해당 설화는 오비디우스가 집필한 변신이야기 중 제4부의 내용인데, 같은 부 내에 미니아데스(미뉘아스의 딸들) 이야기에 나오는 주신 디오니소스는 광기,축제,쾌락,유흥,황홀경,"풍요",야성,다산 의 신 이라고함. 환락 운명의 길쪽이 이쪽과 연관되는건지 흥미로웠음.


- 열매인 오디는 균핵병에 걸리면 백화되고 마른뒤 땅에 떨어진다고 한다.

 열매한정 전염병이다보니 방제하지않으면 오디 수확은 망하지만 잎은 문제없어 누에사육에는 문제없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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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찾은 내용을 축약했음 이제 뇌피셜좀 많이 굴려보자면

삼포햄 이름이 의미부여 된걸 가정해서 몇까지 찾은 내용을 엮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이름에 넓다, 도박하다라는 의미가 있고 굳이 뜻이있는 성을 붙인데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보고있음.


 행적중 나타샤와 엮이는일도 많고 플레이어블 성능에서는 풍화 지속딜러지만 스토리에서는 상하층 약품운반, 직접 수면제 사용, 나타샤가 하층구역에 왔을때 약품제공 등 방랑의사와 다름없는 행동을 해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중세시대에 흑사병 방제를위해 활약하던 역병의사들이 떠오르면서 새부리 가면을 쓰고다닌게 생각났음. 

 궁포즈라던가 완갑모양과 무기가 발톱같다던가 머리카락 투톤이 묘하게 오즈닯았네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계속 탐욕적인모습 보여주면서 대사 일부는 필요하면 가져~ 하는걸로보면 일단 빛나면 주워와놓고 쓸일없이 집에꿍쳐두는 까마귀가 매칭되더라.

(번외로 아를란도 투톤헤어인데 아마 중국 텃새인 검은턱오목눈이로 추정됨. 얘는 인사부터 지렁이타령이니)

 또 가면의 우인인게 공식적으로 나오고서 다시 보니 도토레가 엄청 매칭되었음. 그놈 가면이 좀 새부리같고 옷 자체에 검은깃 장식이라서 삼포가 저런 가면쓰고 깃털장식의 외투 걸치면 헤어스타일조차 뒤로넘겨서 많이 비슷할거같음. 

진짜 이런 흐름으로 캐릭을 구상했다하면 독의 느낌에 가까운 풍화딜러인것도 설명이 될듯.


위에 찾은 내용 중 설화에 관련해서 디오니소스가 대놓고 나 환락이오 하는 이미지긴한데 "풍요"가 껴있는걸 보고는 환락집단이 의외로 풍요와 같은 방향성이 있지않은가 생각하게되는데, 일단 환락의 문양은 술잔이고 이거 디오니소스의 술잔이 모티브가 맞을거고, 시뮬우주에 확락 축복중 [의사의 기이한 사랑] 은 추공할때마다 체력 회복해주는데 의사라는 명칭이 축복 중 환락의 해당 축복이 유일하더라.

나부 스토리가 좀 맥락이 애매하긴해도 풍요가 뭐하는 집단인지 쬐금 나왔는데, 치유 목적보다는 말 그대로의 불사,영생을 추구하는 집단인걸 생각해보면 만약 환락은 현실적 치유에 뜻이 있고 그렇다면 삼포가 하층구역에서 해온 일들이 딱 들어맞음.

스파클 왈, "일처리도 믿을만하다"가 유저가보기엔 뭔일을 한거지? 싶은데 스텔라론 재앙으로 야릴로가 꺼져가던 중에 삼포가 투입되어 행성이 연명해온거고 이게 환락집단의 목적이면 스파클 왈, "선을 넘지 않는다"는 아마 제 궤도에 오른 야릴로에서 아무일도 안하고있다는걸 의미한다고 봄. 스파클도 페나코니에서 굳이 나서서 로빈 대역으로 혼란을 잠재우려한걸 보면 환락은 치유의 뜻도 겸하나봄. 다만 스파클은 추가로 버튼장치를 배포해서 안정된 이후의 무언가를 준비하는걸 보여줬음. 삼포는 아직 그런게 안보이고.


위에 찾아본 내용 중 특히 뽕나무잎이 누에양식에 필수로 나오는데, 

뽕나무가 진짜 척박하고 냉랭한곳에서도 잘 자라는것과 다방면으로 도움되는게 많아서 중국,한국 할거없이 역사에 꼭 관여한게 신기했는데, 특히 삼국지에 촉나라 유비가 뽕나무로도 유명했더라. 제갈량 최후에도 뽕나무 관련으로 유언남길정도로 중요한 요소.


뽕나무잎, 누에와 관련해서 스타레일에서 벌레하면 떠오르는게 여렀 있음. 

번식 에이언즈는 우주다구리맞고 사라졌긴한데 이번 페나코니에 질서의 예나는 화합의 시페에 동화되었지만 질서의 잔당+선데이를 통해 잠시나마 존재하게 되었음. (무조건 3페 광역기 맞아야되서 모든유저가 필수로 1번은 봐야하니)

만약의 이야기인데, 타이츠론스 때려잡던준에 타이츠론스가 어느 존재에 동화되어 운신하고 있다면 어떻게될까.

타이츠론스 일러스트보면 번데기하나를 품고있었고 마침 누에는 고치형태로 탈태하는 곤충. 그리고 삼포 이름을 풀어보면 뽕나무가 넓다는건데 야릴로는 벨로보그구역, 정확히는 벨로보그+하층 일부를 제외하면 행성의 다른부분은 설원 상황임. 


 야릴로의 대재앙이 번식과 관련있게 나온다면 진짜 삼포가 몰래 야릴로 설원 전역에서 뽕잎먹여 누에양식하는것마냥 번식의 부활을 준비하는거고 다만 단순히 세계존망이나 환락의 목적보다는 뭔가 번식을 통해 대재앙을 막으려 할거라고 봄.


환락의 목적이라면 굳이 동?료인 스파클과 다른 우인들에게 접근말라고 엄포넣을 이유가 없고 위협을 위함이면 창조엔진 수리를 그냥 관망하진 않을테니. 또 삼포 대사들보면 인간찬가에 대한 무언가를 계속 내비치는데, 특히 칭찬과 걱정 등의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직접 말하고있음. 

그러니 뇌피셜 max로 굴려보자면 번식은 곤충만의 방식이 아닌 생물 모두 생존을위한 행위고 특히 야릴로는 한번 스텔라론 재앙으로 생존력이 바닥을 쳤던곳. 오히려 비생물인 기계 즉, 스바로그가 인간처럼 판단하게 되는 일이 있었으니 붕괴가 인간찬가를 메인으로 해왔듯, 대재앙 맞서는 요소로 작용될거라고 봄. 

게임적으로는 지금 운명의길이 7개인데 파멸/번식 또는 공허/번식 이런식으로 운명의 길을 조합하는 방식이 추가될거라고 생각함.

이건 말할거리가 너무많아져서 멈춤. 


삼포햄 좋아해서 좀 검색했다가 뽕나무에 대해서 공부한거같아서 아이러니하다. 위 뇌피셜 싹다 거르고

뽕나무에 대해 잘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