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수학여행간다고 지리산을 갔었음..


등산하다가 잠깐 힘들어서 앉았는데 깜빡 잠이든거임..


눈뜨니까 해가 뉘엇뉘엇 지고있고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좀 당황함..


그래서 오솔길 따라 내려가는데 검은 덩치큰 야생동물이 보이는거임..


알고보니 반달가슴곰이였음..


최대한 조심해서 눈치 못채게 지나갈려는 그순간..


빠르고 강력한 곰발바닥 스매싱이 날아오는거임..


하지만 그찰나에 번개같은 반응 속도로 살짝 피하고 옆차기를 날림..


곰은 살짝 당황한듯 움찔..하더니 다시 맹렬한 기세로 달려오기 시작했음..


하지만 나는 침착하게 사이드 스탭을 밟고 곰의 정강이를 걷어참..


그순간 반달가슴곰이 많이 아팟는지 다행히 도망쳤음..


지금도 난 우리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설로 간간히 회자되는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