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이 담배 좀 사오라고 해서

편의점에서 신분증 검사 하다가

광활한 우주 은하를

검문소도 없이 거닐던 추억이 떠올랐어

우주에서는 아무도 은하 열차의 신분을 검사하지 않았거든

무명객의 신분으로 자유롭게 은하를 거닐던 생각이 나서

편의점에서 주저 앉아서 하염 없이 오열했어


내가 이렇게 은하와 우주를 그리워하는 건

내가 그만큼 붕스를 사랑하기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