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참고로 본인은 붕괴 스토리 제대로 모름


나찰이 전작 오토라는 건 알지만 이 글에선 나찰과 오토와의 연관성을 배제하고 그냥 작중에서 짚이는 수상한 부분만 모아봄



1. 카프카가 에이언즈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





나부 스토리 2막에서 카프카를 잡아 부현이 심문대에 올려놓은 뒤, 스텔라론 헌터의 무고가 밝혀지자 개척자와 카프카가 대화를 하는 부분에서 카프카는 개척자가 제대로 모르고 있던 에이언즈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준다.


그런데 여기서 에이언즈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나찰과 단항, 소상의 파트로 넘어가면서 에이언즈의 죽음에 대한 설명을 나찰이 해주기 시작하고, 카프카와 거의 완벽히 똑같은 이야기를 해줌


즉 은하 단위의 현상범이자 미래의 각본을 그린다는 엘리오를 수장으로 둔 스텔라론 헌터 중 한 명인 카프카와 비슷할 정도로 견문이 넓다는 뜻이기도 함. 그걸 제외하고 봐도 에이언즈의 이야기를 하는데 뜬금 없이 나찰 파트로 넘어가는 것 자체도 굉장히 수상함



2. 경원이 말한 외부의 적




경원은 선주는 천궁의 사명(수렵의 에이언즈 란)의 비호를 받고 있는 선주에서 스텔라론의 침식이 일어나려면 당연히 에이언즈의 사도 정도 되는 외적이 있어야만 한다고 판단했음. 그래서 스텔라론 헌터를 처음부터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거고, 그래서 블레이드를 놓아주었음


즉 지금 스토리의 흑막 중 한 명은 나부 본토 사람이 아니며, 나부 외부에서 온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 현재 나부 스토리에서 나온 외부 세력은 셋임


하나는 스텔라론 헌터. 다만 이 쪽은 경원과 부현이 직접 무고를 증명했기 때문에 아님

다른 하나는 은하열차. 모두가 알다시피 은하열차는 스텔라론 침식이 일어나고 나서야 선주를 방문했기 때문에 범인일 수가 없음


그럼 소거법으로 단 하나만 남는데



지금까지 스토리에 나온 마지막 외부인은 바로 나찰임.



3. 나찰과 풍요의 에이언즈와의 관계





나찰은 작중 기계로 구성된 몸을 가져 인간과 신체 구조가 다른 설의를 치료해줌. 설의 본인부터가 의술로는 치료할 수 없다고 했고, 나찰이 평범한 의술을 시행하려던 게 아니라 특수한 힘을 쓰려고 했던 것을 보고도 이런 말을 한 것이니


설의를 치료하는 건 단순히 풍요의 운명의 길을 걷는 것 정도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음. 소상도 나찰이 설의를 치료하는 것을 보고 이건 의술이 아니라고 반응하고, 단항은 좀 더 직설적으로 아예 풍요의 에이언즈의 힘을 언급함


즉 나찰이 설의를 고친 것은 단순한 의술이 아닌 풍요의 에이언즈의 힘이고, 풍요와 관련된 불멸의 거목 사태가 마침 일어났고, 경원의 말에 의하면 나부의 스텔라론 침식 사태에는 필시 에이언즈의 사도에 해당하는 외적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마침 외부에서 온 존재이며 풍요의 에이언즈의 힘으로 추정되는 능력을 사용하는 존재가 딱 나찰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H70I2vYtkI




뿐만 아니라 며칠전 올라온 PV인


풍요의 에이언즈 약사와 천궁의 사명 란, 그리고 천궁의 7대 장군간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선주 통감 PV에서도 하필 나찰이 마지막에 나와서 오모시로이데스네 하면서 그 이야기를 다 듣고 있었던 것으로 나옴


이 부분도 꽤 힌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경원이 불멸의 거목이 풍요의 에이언즈의 힘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선주인이거나 혹은 내부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함. 그게 아니라면 평범한 고목으로밖에 안 보인다는데, 정말 우연히도 나찰은 불멸의 거목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



심지어 4성 광추 중 하나인 '알맞은 타이밍'을 보면


일개 외부 행상에 불과한 나찰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려 나부의 신책 장군인 경원이 직접 감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음


뿐만 아니라 광추 스토리도 의미심장한데



나찰은 경원이 자길 감시하는 걸 알고 있었고 일부러 우산으로 그 시선을 가리면서 경원의 감시를 피함





솔직히 이 정도 되면 그냥 나찰이 선주 사태 범인 해줘야 한다고 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