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다 추측에 뇌피셜이지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고 추측이 후에 스포일러로 이어질 수 있으니 꺼려진다면 보지 않는 걸 추천함

은색 녀석 = 샘

은발 소녀 = 반디

둘 다 사냥개 가문의 표적이 되어 쫒김

블랙스완이 재생한 반디의 기억에서 언급되는 기갑

이 기갑이라는 단어는 샘을 일걷는 말임

블랙스완이 아케론과 샘을 싸움 붙이기 위해 조작한 기억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면 굳이 샘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반디를 이용한 이유가 뭘까

게다가 블랙스완은 반디가 스텔라론 헌터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언급한 바가 있음

그렇게 반디의 흔적을 쫒아 도착한 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스텔라론 헌터 샘

심지어 지금까지의 과정을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탐정 놀이는 이제 끝이라고 말함

반디의 고향은 군단, 혹은 곤충 떼에 의해 멸망함

그리고 샘의 고향인 그라모스 또한 번식의 무리로 인해 고통받은 행성임

샘은 아케론과 블랙스완은 주의깊게 보며 경계하지만 개척자에게는 전혀 관심을 주지 않음

마치 이미 전에 본 적이라도 있는 것처럼

물론 개척자가 스텔라론 헌터에 머물렀을 때 봤을 가능성도 있음

그러다 갑자기 싸우다 말고 개척자를 노림

공격하려던 걸까, 아니면 따로 떼어놓으려던 걸까

샘은 유전자가 개조된 전사로 인간과 다른 인지력과 판단력을 가졌다고 언급됨

그리고 반디도 삼포의 외모를 보고 특징과 습관을 정확히 추리해내는 말도 안 되는 직감을 가졌음

닿을 수 없는 꿈에서 머지않아 연극이 펼쳐진다

닿을 수 없는 꿈은 정황 상 페나코니의 좋은꿈임

그렇다면 왜 꿈세계를 닿을 수 없는 꿈이라고 묘사한 걸까

반디는 엔트로피 상실증이라는 유전적인 문제 때문에 현실에서는 점점 신체가 붕괴되는 상태임

그렇지만 꿈세계에서는 그런 문제 없이 자유롭게 삶을 만끽할 수 있기에 반디는 꿈세계가 너무나도 소중함

하지만 어디까지나 꿈세계는 꿈, 현실로 돌아오면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구속된 삶이 기다리고 있을 뿐임

그래서 꿈세계에서의 삶은 반디가 염원하고 갈망하던 꿈이자 결국 꿈일 뿐이기에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꿈이라는 해석이 됨

닿을 수 없는 꿈 = 꿈세계

연극 = 반디의 죽음

아마 머지 않아 꿈세계에서 자신이 살해당한다는 걸 은유적으로 전달한 게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