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칫밥이고 뭐고 귀찮네 병신같네 욕하는 애들은 어차피 친구집에 가서 밥먹을일 없을 것 같은데 뭘 열폭하면서 욕하고 있어.ㅋ
친구네 가서 밥얻어먹고 할 정도면 저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충은 객으로 가는 것 감안하는 게 당연한거지.
그럼 친구집에 가서도 평소에 하듯이 라면 끓여서 그릇에 밥까지 말아서 모니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 앞에 그릇 두고 먹을 생각이었냐?
ㄴㄴ 저정도까진 아니어도 기본 눈치는 있어야지...나보다 2~3배는 더 많이 먹는데 맛있는 것만 쏙쏙 골라먹던 내 친구 새끼...우리 엄마가 눈치가 너무 없다고 싫어함. 거기다 주는게 당연하고 안주면 속좁고 나쁘단 식.시간 좀 지나서 우리집에 밥먹으로 또 가겠다고 입맛 다시면서 신나서 말하는데 그냥 대놓고 우리 엄마가 너 별로 안좋아한다 말해서 막았음...중간에 있는 난 뭔 죄
화면 보면 다들 알겠지만 저 방송 자체가 최근에 방여한 건 아닌 것 같고, 시트콤이니 좀 과장이 있다고 생각하고 봐야지. 그리고 저기 있는 팁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1,3,4,10 정도는 어려운 자리에선 신경쓸만 하지 않아? 가령 예비 장인,장모랑 식사하는데 평소처럼 아무 생각없이 먹을 순 없잖아.
직장 상사나 장인어른 등등 본인보다 높은 사람이랑 밥 먹는다 치면 8번 12번 빼고는 다 지켜야 되는 거야. 애초에 밥상머리 교육이란게 괜히 있는 건줄 아냐. 너넨 크면서 밥상머리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자랐냐. 저런 걸 피곤해서 어떻게 지키냐는 것들은 뭔 못 배워먹은 소리인 건지 참.
근데 저게 집에서만 먹을 땐 배우기가 어려운 부분일 수밖에 없어요. 전제가 '식객'인데 요즘같은 핵가족 사회에서 다른 집 식객 상태로 얼마나 있겠습니까? 끽해봐야 어른이 수저 들기 전에 먼저 먹지 말라는 등 가족 식사에 핵심적인 부분만 좀 배우고 말겠죠.
게다가 저 시트콤이 꽤 오래되어가는데 최근 문화 변동 속도를 보면 공감을 못할 만도 합니다. 옛날에 걸어다니면서 뭐 먹는 거 아니랬는데 요즘 손에 커피 한 잔 안 든 사람 없잖아요?
또, 주구장창 말하지만 저게 '시트콤'이니 지나치게 과장된 부분이 많아 공감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3번만 해도는 그냥 한쪽에 가지런히 치워두면 되는 걸 저런 식으로 은엄폐 수준으로 보여주면 공감이 갈리가요.
저게 디테일하게 설명해서 그렇지 남의 집 가서 어른들 있는 자리에 끼어들어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지키게 되는 것들임.
생각이 있고 예절을 배웠다면 남의 집 어른이 밥 차려준게 고마워서라도 평소 먹던 것보단 비싼 반찬 좀 덜 먹게 되고
좀 더 밥상 예절 지키게 되고 설거지까진 안하더라도 빈그릇에 물받아 놓는 정도는 하게 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