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중국 세계관에선 사람 입에 들어가는 것은 어지간하면 차가운 것이 없음. 생수보다 차 우려먹는 거 선호했던 것도 그 일환이고 요리도 고기든 채소든 열을 가해서 먹지 회나 생채소 샐러드로 먹는 개념은 거의 없었음.
물론 중국이 더럽게 넓어서 예외가 있을수는 있고 요즘 젊은세대는 외국문화 받아서 좀 바뀌긴 했지만 원래는 그렇다는거
중국 여행겸 출장으로 2주간 갔다온적 있는데 물과 관련되서 느낀것 3가지
1. 물을 돈받고 판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물을 말하는게 아니라 식당에 가서 물 달라고 하면 1위안을 내라고 함)
2. 물보다 콜라를 더 많이 마심. 물은 기본 사양으로 딸려나오는 경우가 드문데 콜라는 필수로 딸려나옴
3. 물도 단순히 지하철 타는곳 조차도 공항 검색대처럼 검사받고 타야됨
텐진 출신이랑 사귀어 봤다. 찬 물 잘 안마시는 거 맞다. 그냥 물은 절대로 찬물 안마시더라. 그런데 찬 음료 아예 안마시지는 않는다. 스타벅스 아이스 음료 무지 좋아하더라. 아이스 티나 레모네이드 잘 마시더라. 단 생리 중엔 절대로 찬 거 안마시더라. 돼지고기나 닭고기, 그 좋아하는 오리고기도 생리 중엔 안먹더라. 생리 중엔 쇠고기하고 뜨뜬한 국물 먹어야한다고 해서 갈비탕 많이 사줬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적어도 북경주위 사람들은 물은 찬 거 잘 안마시는 거 같더라.
중국 14년차입니다.
기성세대들은 거의 찬물 잘 안마시고요
20,30대들중 여자는 거의 찬물 안먹습니다.
10대 이하 아이들은 부모님이 거의 찬물을 안먹이려고 합니다.
찬물이나 음료수 먹는 사람이 없는건 아닌데 일반 저런 음식점에서
음료수나 맥주 먹을때 한 70%이상은 상온을 찾거군요.
전 아직 맥주먹을때 상온이 적응이 안되긴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암튼 전체적으로 중국에성 음식점에서 찬물 찾기도 어렵습니다.
아 저는 베이징 거주중입니다.
한달에 한 두번씩 출장가는데 식당가면 차가운 물 안마십니다.
정수기가 흔하지 않아서 차가운 물은 그냥 수돗물을 냉장했다 생각하거나 수돗물을 그대로 준다고 생각해서...
차는... 차가 나쁜 물질을 정화 한다고 믿는거 같더라구요.
생수.. 꽝치엔슈 달라고 하면 돈을 받습니다. 꽝치엔슈는 달라고 하면 차가운거로도 줘요.
편의점 가면 생수 차가운 물 팝니다. 미지근한 물도 팔지만요.
여름엔 생수도 차가운게 더 잘팔리는거 같던데..
한국에서 차가운물 안마시는 건... 아마 한국물도 못 믿는 거겠죠.
한국 생수도 못 믿고.
나도 차가운 물 엄청 싫어하는데. 존나 미개한 사람 만드네; 어렸을 땐 잘 마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차가운 물이 목구멍으로 잘 안넘어감 찌릿한 느낌이 좀 괴로워서.. 가끔 물 사먹을 일 있으면 품 속이나 손으로 최대한 데펴먹고 정수기 물은 꼭 따뜻한 물 섞어마심. 탄산음료는 제외
대만 여자랑 사귈 때도 보면 찬물 안 마셔. 한국에 있을 때 식당에 가면 처음에 찬 물 나오잖아? 그럼 꼭 냉온수기에 가서 뜨거운물을 컵에 받아와서 거기에 찬물을 조금 섞더라. 생리 때는 특히 더 찬 물 안 먹고. 근데 그런 습관 때문인지 걔는 생리통이 전혀 없었어. 생리 중 일때도 컨디션은 그냥 보통.
도시마다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북방쪽에 사는 제가 봤을때는 확실히 차가운 것을 피합니다. 근데 윗 댓글중 더운 남방도 그렇다는 건 놀랍네요. 처음 중국에 왔을때 맥주랑 탄산음료도 '차가운걸로 드릴까요? 상온으로 드릴까요?'라고 묻길래 뭔소리야? 냉장고가 없어서 그런가? 했는데 문화적 요소더군요. 보온병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많고, 10월정도되면 슈퍼마켓 냉장고도 꺼버립니다. 30대이상이랑 음식, 건강에 대해 대화할때 보면 어떤때는 할아버지 세대와 얘기하는 것 같이 오장육부와 같은 내용들이 나옵니다. 과일도 많이 먹는데 만약 과자 M/S차원에서 얘기하자
면 예를들어 L사의 경쟁사가 O사가 아니고 과일입니다. 과일때문에 한국처럼 가공
식품 전체 시장 규모자체의 팽창이 제한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수입
이 적은 사람들의 경우 가공식품 가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있겠습니다만은.)